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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 10일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 10일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 이종일선생 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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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자주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옥파 이종일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사단법인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 기념사업회(아래 기념사업회)의 이평구 상임이사는 "지난 10일 기념사업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12일 말했다.

이종일 선생은 태안군 원북면 반계리 출신이다. 그는 1898년 8월 제국신문을 창간하고 10여 년간 발간을 주도했다. 당시 제국신문은 여성을 국가 발전에 유용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구체적인 여성해방론을 전개했다.

1919년에는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33인의 민족대표들과 함께 서명했다.

이 때문에 보안법 및 출판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1921년 12월 가석방될 때까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그는 1922년 제2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기 위한 '자주독립선언문' 초고를 작성하기도 했다.

독립선언서를 배포했던 선생의 생가터(서울 종로구 경운동)에는 '독립선언문 배부터' 표지석과 '세계어린이운동발상지'라는 기념비가 서 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종일선생 일제감시대상기록카드와 자주독립선언문(1922)
 이종일선생 일제감시대상기록카드와 자주독립선언문(1922)
ⓒ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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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년은 불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셋방에서 먹을 끼니조차 없이 지내다가 결국 영양실조로 1925년 68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양자마저 옥고를 치르는 동안 병으로 사망했고 재산을 거의 남기지 않아 친지와 동지들의 주선으로 겨우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한국독립운동 인명사전, 한국독립기념관)

기념사업회는 "이종일 선생의 자료를 발굴, 연구해 그 정신을 선양하고 후세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념사업회를 준비해온 회원들은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하고 선생의 스승인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여했다. 오는 20일에는 충남도 주관으로 '제2회 이종일 선생 학술포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선생의 추모사업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오랫동안 이종일 선생 생가를 중심으로 추모사업을 해온 추모사업회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기념사업회는 추모사업회의 활동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옥파 이종일, #독립운동가 , #독립운동가 옥파 이종일 선생 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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