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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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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부르라고 선동하는 게 대권주자이자 당대표로서 할 말인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7일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한 말이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대해 "일본 자위대와 독도 근해에서 합동 훈련을 하게 되면 자위대를 정식 일본군대로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반일감정을 부추기기 위한 정치공세라는 주장이다(관련 기사 : 이재명 "일본 자위대와 독도 근해 합동훈련, 이게 굴욕외교" http://omn.kr/211lg).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군대가 일본을 끌어들여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데 앞장섰다는 느낌을 주려는 얄팍한 정치공세"라면서 "합참의장은 자위대의 훈련 참여는 미국 측 요청이었다고 답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당시 훈련이 실시된 해역이 독도 근해라고 지적하면서 "남해나 일본 근해에서 하면 되는데, 왜 독도 인근에서 했느냐"고 추궁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동해에서 훈련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정식 인정하는 게 되고 남해에서 훈련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지 않는 게 되느냐"라며 "한미일 3국이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23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메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일본 방위대신 등이 필리핀 클락에서 만나 합의한 내용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 동해라서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이 (동해에서) 진행된 것이고 이번 훈련도 독도로부터 185km, 일본 근해에서 120km 떨어진 곳이라 모두 국제적인 함정과 잠수정이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도 한미일 군사훈련은 여러 차례 있었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우리를 위협하는 마당에 북한의 잠수함을 제어하기 위한 국제적인 것(훈련)을 왜 부정하나"라며 "국방의 개념조차 모르는 이 대표가 참 안타깝다"고도 쏘아붙였다.

신원식 "우리 근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 제일 득 보는 건 대한민국"
  
신원식 국민의힘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의원이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원식 국민의힘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의원이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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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북핵이란 공통의 안보위협을 가진 한미일 3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엄밀히 말하면, (한미일 3국 중) 가장 위험한 곳이 대한민국이고, 한미일 연합훈련이 가장 필요한 곳이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북한이 일본을 굴복시켜서 북한판 '대동아공영권'을 만들려고 일본을 위협하고 있나. 미국을 이겨서 세계 제일의 패권국가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나"라며 "미국과 일본이 대한민국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해서 핵이 없는 대한민국과의 1대 1 구도를 만들고, 우리를 굴복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근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하면 대한민국이 제일 득을 본다"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철 지난 죽창가를 부르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결의안을 국회 차원에서 채택하자는 여당의 제안을 민주당에서 거절했다"면서, "죽창가는 부르면서 북한 도발에 떨고 있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국회가 이 정도의 역할을 한다는 걸 거부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태그:#국민의힘, #일본 자위대, #이재명, #성일종,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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