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위해 8월3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출국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대통령실은 2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종료 뒤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3국 안보실장들은 ▲북핵문제 ▲첨단기술 및 공급망 협력 ▲주요 지역 및 국제적 문제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면서 회의 결과를 전했다. 현지시각 1일에 열린 이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과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했다. 

앞서 김성한 실장은 8월 31일(현지시각) 한미, 한일 양자 안보실장 회담을 각각 진행했다(관련 기사: 미국과는 '인플레 감축법', 일본과는 '강제징용 문제').

우선 김 실장은 한미 안보실장 회담에서 북한문제 관련해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실행시켜 나가기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및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관련 한국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미국 NSC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한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양측의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관해 설명하고 일본 측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리고 양측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 대해 "3국은 현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서로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김성한 실장과 대표단은 8월 31일(현지시각) 저녁 존 아퀼리노 미국 인태사령관이 주최하는 한미일 3국 대표단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