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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1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낙동강 상류 댐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1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만나 낙동강 상류 댐물을 대구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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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경북 구미시와 맺었던 낙동강 상수원 공동 활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협정을 해지를 밝힌 후 안동시에는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등 관계자 4명은 지난 18일 안동시청을 방문해 권기창 안동시장을 면담하고 낙동강 물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약한 '맑은 물 하이웨이' 구상에 따라 안동댐에서 도수관로를 설치해 대구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공식적인 제안인 셈이다.

대구시가 제안한 MOU 초안은 안동·임하댐 물을 도수관로로 대구지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안동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8개 항으로 돼 있다.

대구시의 제안을 받은 권기창 안동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빠르면 추석 이전에 MOU 체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추석 전에 MOU를 체결하자는 게 양쪽의 일치된 생각"이라며 "초안에 대해 안동시가 의견을 주면 협의해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홍준표 시장이 안동시를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환경부를 방문해 구미시의 귀책 사유로 기존 협약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안동과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미시와는 더 이상 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이 단장은 "우리는 이미 세 가지 이유를 들어 구미시의 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더 이상 구미시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태그:#대구시, #맑은 물 하이웨이, #안동시, #MOU 체결, #대구 식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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