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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민단체와 여성 및 시민단체들이 18일 충남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마늘광고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 농민단체와 여성 및 시민단체들이 18일 충남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마늘광고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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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마늘광고 영상 논란과 관련해 충남 홍성군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성마늘 광고는 지난 7월 1일~31일 서울과 대전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방송됐다. 이후 해당 영상은 "여성비하는 물론 농산물까지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고 방송이 중단됐다.

충남지역 여성농민들과 여성단체·시민사회 단체(아래 단체) 등은 18일 충남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군이 성의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이용록 홍성군수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이 군수의 출장으로 면담은 오는 9월 2일로 미루어졌다.

지난 1일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 충남도연합은 홍성군에 공문을 보내고 ▲홍보영상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에 홍성군은 "유감스럽다. 공무원들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성군의 답변이 "성의가 없다.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홍성군청에서 답신한 공문의 내용은 실망과 유감 그 자체였다"라며 "답변을 보면서 홍성군이 사태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성군청은 이번 사태를 노이즈마케팅정도로 생각하고 나름 홍보가 된 것을 성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논란의 광고는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면서 "또한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에도 타격을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형식적이고 무책임한 홍성군청의 답변과 태도에 다시 한번 분노한다"라며 "홍성군청이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때까지 감시하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충남도연합,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 천안여성회, 천안여성의전화, 홍성민예총, 충남청소년인권문화네트워크, 정의당 충남도당, 진보당 충남도당, 홍성 녹색당 등이 참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용록 홍성 군수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 군수의 출장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용록 홍성 군수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 군수의 출장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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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용록 군수 , #홍성마늘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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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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