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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이 제작한 홍산마늘 홍보영상 캡처 이미지
 충남 홍성군이 제작한 홍산마늘 홍보영상 캡처 이미지
ⓒ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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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성 논란으로 삭제 조치된 '마늘 광고 영상 논란'과 관련한 충남 홍성군(군수 이용록)의 재발방지 대책을 두고 충남지역 농민단체들이 "성의 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전국 여성농민회 충남도연합과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은 1일 홍성군에 성명서 형태의 공문을 보내 "여성 비하는 물론 농산물까지 성적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홍성군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핵심 요구사항은 ▲문제 영상에 대한 즉각 사과 ▲책임자 징계 및 재발 방지대책 마련 ▲공무원 대상 성평등 교육 시행 등이다.

이에 대해 홍성군은 지난 10일 공문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군은 공문에서 "홍성 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홍보하고자 제작된 영상으로 논란이 발생한 데 유감스러운 마음이다"라며 "해당 영상은 문제가 제기된 이후 옥외 전광판·유튜브 영상 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무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여성농민회 충남도연합 관계자는 "홍성군의 공문에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식적인 사과도 없고 책임자 징계 문제도 빠졌다"면서 "홍성군에서 재발방지 교육을 하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답변이 전체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 지역 농민단체와 여성단체 등의 시민단체들은 오는 1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이후 홍성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재차 진행하고 이용록 홍성군수를 항의 방문할 예정"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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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 마늘 , #홍성마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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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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