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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영양·청송 공동 대책위원회와 안동 황학산 풍력단지 저지 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황학산 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다.
▲ 안동·영양·청송 공동 대책위원회와 안동 황학산 풍력단지 저지 대책위원회 안동·영양·청송 공동 대책위원회와 안동 황학산 풍력단지 저지 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황학산 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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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길안면의 황학산 정상 일대에 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8시 30분 안동시청 입구에서는 풍력단지조성 예정지 인근 주민 20여 명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풍력단지 반대 안동·영양·청송 공동 대책위원회와 안동 황학산 풍력단지 저지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 등은 "청정지역 황학산에 풍력단지 웬말이냐, 저주파와 소음! 백자리 주민 다 죽는다"며 시위를 펼쳤다.
 
5일 오전 안동시청 입구에서 풍력단지조성 예정지 인근 주민 20여 명이 피켓을 들고 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 안동 황학산 풍력단지 저지 대책위원회 5일 오전 안동시청 입구에서 풍력단지조성 예정지 인근 주민 20여 명이 피켓을 들고 풍력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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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됐으나 그동안 중단됐었다. 지난 2016년에는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연대서명서를 작성하면서 반대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사업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주)남부발전 등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지난 7월 풍력단지조성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를 시에 신청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풍력단지는 길안면 백자리 산 97번지 일원에 5MW급 5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50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를 두고 대책위는 환경부 권고 기준인 '주거지역에서 1.5㎞ 이상 이격해 풍력발전기 설치'를 위반하고 있고, 생태 1등급인 원형보존 구역인 황학산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하게 된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최소 주민거주지역 이격거리 5km 이상 떨어진 곳에 단지 조성하는 시 조례 제정과 민가와의 거리 측정, 소음 측정, 환경영향평가 등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절차 마련과 마을 주민과의 공동 진행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황학산 풍력단지조성 예정지 인근 주민 20여 명이 피켓과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펼쳤다.
▲ 황학산 풍력단지 조성 반대 황학산 풍력단지조성 예정지 인근 주민 20여 명이 피켓과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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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박종열 위원장은 "저주파 소음과 대규모 환경 파괴로 주민 생존권이 위협 받고, 대대로 살아온 지역에 주민들이 떠나고 귀농인들의 발길이 끊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마을 발전을 위한 풍력단지가 아니라 애물단지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결사 반대한다"고 호소했다.

안동시 담당자는 "지금 시에서는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발전시설을 하기까지 아직 많은 행정 절차가 남아 있을 뿐"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동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안동 풍력, #황학산, #풍력단지, #안동시 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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