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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4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중인 미 하원 보훈위원장 마크 타카노 의원과 한미양국 베트남 참전군인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4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방한 중인 미 하원 보훈위원장 마크 타카노 의원과 한미양국 베트남 참전군인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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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함께 방한 중인 미 하원 보훈위원장 마크 타카노(Mark Takano) 의원을 4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접견, 한미양국의 베트남 참전군인에 대한 의료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타카노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월,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 내 한인 시민권자들에게 미국 보훈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 법안(Korean American VALOR Act)'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은 현재 미 하원에 계류 중이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처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가운데 미국 시민권을 받은 한인들은 약 3천여명으로 추정되며, 그동안 베트남 참전 한인들의 숙원사업으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이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만남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미 워싱턴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 등 방미 일정 중이던 지난 7월 27일, 미 의회의사당에서 타카노 위원장을 만나 해당법률 공동 추진 등을 논의한데 이어, 이번 방한을 계기로 조금 더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된 자리였다.

방미 당시 박 처장을 만난 자리에서 타카노 위원장은 "미국과 함께 싸웠던 동맹국이 상호 호혜적인 입장에서 양국에서 동일한 보훈혜택을 받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하며, 이미 미국은 다른 동맹국과는 이러한 보훈혜택들을 공유하고 있고 베트남전 당시 미국과 함께 싸웠던 미국 내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도 동일한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하며 박처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던 것으로 보훈처는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워싱턴에서 이어진 오늘 면담에서 "미국에서 법안이 통과되고 우리도 그에 준하는 법률개정이 추진된다면, 한·미가 6.25전쟁에 이어 동맹국으로서 베트남 전쟁에 함께 참전한 양국 군인들에 대해 처음으로 상호 호혜적인 의료지원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태그:#박민식, #국가보훈처, #베트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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