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여성가족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해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여가부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업무보고 결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첫째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서 한부모 가족, 위기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세심히 배려하고 지원을 확대하라"고 했으며, "둘째 1인가구, 노인가구 증가 등 가족 형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가족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윤 장관에게 "셋째, 성희롱, 성폭력,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력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 기하라"면서 마지막으로 '여가부 폐지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여가부 폐지와 관련된 보고는 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이 직접 여가부 폐지를 위한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여가부 폐지) 내용은 보고를 안 했다"면서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보고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