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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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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박 장관은 고3 쌍둥이 아들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학원 대필' 의혹과 논문 중복 게재가 드러나면서 '부적격 인사'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쌍둥이 아들은 2018년 서울의 한 입시 컨설팅 학원에서 학생부 문장을 첨삭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아들이 졸업한 서울 강남구의 A고도 '학생부 유출 여부'에 대한 자체조사에 나섰다. 박 장관은 해당 학원에서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1회 받았다고 시인했으나, 생활기록부 첨삭 관련해서는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관련 기사: 교육부 장관, 아들 자소서 컨설팅 시인... 문제는 학생부 대필?http://omn.kr/1zuz1). 또한 박 장관이 한국행정학회의 영문학술지에 자신이 과거에 썼던 논문을 게재해 2011년 '투고 금지' 처분을 2년간 받은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등교육법에 따라 생활기록부 작성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의 학생 선발에 대한 지도 감독을 해야 하는 교육부 장관이 불법 입시 컨설팅 학원에 생활기록부 첨삭을 의뢰했다. 충격 그 자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검증 TF'는 표절 논문의 교수 임용 활용 여부와 자녀의 입시컨설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라며 "박 장관은 국민 앞에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 만약 답변과정에서 의혹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박 장관은 애초에 부적격 인사였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박 장관은 만취 음주운전, 조교 상대 갑질과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연구용역에 남편을 끼워넣는 배우자 찬스 등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장관이 되기에 부적절한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이 청문회 없이 임명이 강행되더니, 이번에는 연구부정 논문표절 의혹과 자녀 불법 입시 컨설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박 장관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없다'고한 윤 대통령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박 장관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8.28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훈식 의원도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장관의 즉각 해임과 '학생부 대필' 의혹의 수사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입시 불공정의 끝판왕인 사람을 교육부 장관으로 버젓이 임명했다. 다른 부처도 아닌 교육부 장관"이라며 "즉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한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그토록 추구했던 공정한 기준에 따라 당장 박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수사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태그:#박순애,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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