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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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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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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공기관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관련 기관장들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명섭 대구도시공사 사장이 지난 7일 사의한 데 이어 11일에는 대구시 문화예술관광 분야 3개 출연기관 대표가 사의를 밝혔다. 정 사장은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물러났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도 자신의 SNS에 "임명권자가 바뀌었는데도 임기를 내세워 몽니를 부리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권영진 전 시장 당시 임명된 정무직과 산하단체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와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박상철 대구관광재단 대표는 이날 '문화예술관광 분야 출연기관 대표 공동 입장문'을 통해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는 개혁정책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 강화 정책을 지지한다"면서 "개혁에 힘을 싣고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감안해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9월 하순 중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승익 대표는 지난 2020년 7월 취임해 임기를 1년여 남겨두고 있고 박상철 대표는 1년 6개월 정도 남겨두고 있다. 박인건 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월 30일까지이다.

내년 2월이 임기 만료인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도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관장도 대구시로부터 사직서 제출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준표 시장 인수위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18개를 10개로 통폐합하고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출연기관은 '(가칭)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해 통합한다. 이들 세 기관 이외에도 시 산하 사업소인 문화예술회관, 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방짜유기박물관, 근대역사관, 향토역사관도 함께 흡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태그:#대구시, #공공기관 통폐합, #산하기관, #기관장 사퇴,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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