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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식에서 왕 웨이청 온세미 COO,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조용익 부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왕 웨이청 온세미 COO.)
 김동연 경기도지사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식에서 왕 웨이청 온세미 COO,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조용익 부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왕 웨이청 온세미 C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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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 및 착공식에서 왕 웨이청 온세미 COO,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 조용익 부천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 및 착공식에서 왕 웨이청 온세미 COO,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 조용익 부천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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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합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도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세미 반도체 연구소 부천에 유치... 1조 4천억 원 규모 투자 기대

김동연 지사는 이날 부천시 평천로에 위치한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Wei-Chung Wang)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과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염종현 도의원, 임은분 시의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 4천억 원 상당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해 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온세미코리아는 또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 장비, 부품을 국내 업체로부터 약 3,500억 원 이상 구매할 예정으로,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산업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따르면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다. 실리콘카바이드는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며, 제품 경량화에 탁월해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3층 마로니에 룸에서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경기도-산업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3층 마로니에 룸에서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경기도-산업부-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크 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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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도 유치경쟁에 참여했는데 경기도는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제시 등 투자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해 맞춤형 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온세미는 1조 4천억 원 상당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했고 2024년까지 1,040억 원 규모의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세미의 투자는 경기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실적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온세미는 지난해 매출 70억 달러로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지 업무일 기준으로 5일째인데 그 가운데 3일을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며 "어제 전 세계 1위부터 4위 업체들의 미래 연구소가 경기도에 설치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오늘은 온세미가 1조 4천억에 이르는 커다란 투자 결정을 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를 반도체 메카로"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5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상생 협력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1일 취임 후 첫 경제 현장 행보였다. 합의문에는 반도체 산업 핵심 기반 확충, 규제·행정절차 간소화, 지역 상생협력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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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이사, 대학·산하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반도체 현장 방문, 투자 협약 등 연이은 '반도체 광폭 행보'에 대해 "경제의 파이를 키워 민생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취임 후 첫 결재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며 "당장은 경제위기에 잘 대응해 민생, 특히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도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반도체 메카 경기도'의 비전에는 여·야도, 민·관도 따로 없다"며 "반도체가 민생이다. 미래 먹거리 반도체에서도 경기도가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태그:#김동연, #경기도지사, #반도체메카경기도, #온세미반도체, #K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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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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