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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본의 기업인 단체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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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대표단에게 "(한일) 양국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만들고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며, 특히 앞으로 있을 경제안보 시대에 협력 외연이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 기업인들이 계속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5층 대접견실에서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등 일본 경단련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현안 해결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도쿠라 회장이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라며 "일 경제계도 한일 양국 경제 분야에서 우호 관계를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날 오후 배포된 대통령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일본 경단련 대표단은 이번 접견에서 한일 재계회의 결과와 양국 간 경제 및 인적교류 확대를 비롯한 실질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한일 재계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되어 경단련 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양국 간 실질적 교류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경제인들이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온 것은 한일관계를 이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고 평가했다. 

이후 일본 경단련 측은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개최된 한일 재계회의 결과를 소개한 뒤 "양국 경제인들도 한일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의 확대·발전을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우리 측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을 소개했으며, "양국 교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 경제계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일본 측에서 도쿠라 회장을 비롯해 사토 야스히로 경단련 부회장, 야스나가 타츠오 경단련 부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경단련 부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한국 측 경제인으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 등 간부진이 함께했으며, 대통령실 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