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4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4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4일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 "전 (문재인)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김승희 후보자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고, 야당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임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한다. 전 정부에 비교할 바는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결국 공무원이라고 하는 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 볼 수 있다"라고 운을 뗀 뒤 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위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또한 "도덕성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저는 될 수 없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전 정부와는) 다르기 때문에, 참모와 동료하고도 좀 논의를 해보겠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신속하게 이제 장관 후보자들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거취에 대해선)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관련 기사: 선관위, 김승희 수사의뢰… 국민의힘도 '손절'하나).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해서만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 및 도덕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고, 김승희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계속 나오고, 그 원인이 '인사 문제'라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자 "전 뭐 선거 때도,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영인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월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철회와 대국민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고영인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월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철회와 대국민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태그:#윤석열, #김승희 후보자, #출근길 문답, #지지율 하락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