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참담한 심정."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면서 동행했던 지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선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이 14일 내놓은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전직 대통령 배우자들을 예방하며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 어제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만난 것도 그 일환이다"라면서 "두 분(김 여사와 권 여사)은 90분간 격의 없이 환담하며 인간적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 김 여사의 지인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함께 추모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은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김 여사는 앞으로도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13일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했을 때 충남대 김아무개 교수와 동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 사람이 대통령 부인 일정에 왜 갔는지,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분명히 답하라"고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한 사람의 직업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통령 부인의 공식 일정에 돼 사적 지인이 참석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관련 기사 : 민주당 "김건희 여사 일정에 사적 지인? 비선 논란 자초" http://omn.kr/1zdkv ).

대통령실 집무실 리모델링 업체 논란도 반박 "모든 게약은 적법·공정"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내에서 바라본 대통령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내에서 바라본 대통령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한편, 대통령실은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업체 선정과 관련한 의혹도 적극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은 또 대통령실 공사와 관련해 허위, 과장 보도를 근거로 무분별한 의혹제기에 나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거듭 밝히지만 대통령실 공사와 관련한 모든 계약은 적법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또 조달청의 나라장터 계약 현황 조회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인 허위, 왜곡 보도와 주장에는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지난 7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OOO건설과 6억8208만 원 규모의 '청사내 사무공간 환경개선' 시설공사 계약(간유리 공사)을 체결했는데, 이는 대통령비서실이 직접 업체를 지정한 '수의계약'이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지난해 12월 1일에 신규 등기를 했다는 점, 보유 기술자가 건축분야 2명(기능사 1명, 초급 건설기술자 1명)이라는 점, 2021년 시공능력평가액이 이번 대통령실 시설공사 계약금액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 등이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급하니까 일을 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굉장히 급하게 수소문해서 이 업체와 일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관련 기사 : 대통령실 "급해서" 6억8천 공사 신생업체와 수의계약 http://omn.kr/1zaot ).

태그:#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댓글1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