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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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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는 첫 나토정상회의 참석이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다자 외교무대의 첫 등판이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의 본격적인 다자 외교무대 등판인 만큼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측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토정상회의 중 30개 동맹국과 파트너국간 회의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유럽 주요국 중심으로 다수 정상과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파트너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핀란드, 우크라이나, 조지아, EU(유럽연합) 등이다. 

이 핵심 관계자는 이번 순방의 의미에 대해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서, 가치와 규범을 토대로 하는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 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유럽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다수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한일정상회담 개최될까... "예민한 부분 있어 확인해드릴 사안은 아직 없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 기간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비회권국이나 초청을 받은 일본과의 '한일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난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게 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얘기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진행 중 사안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확인해 드릴 사안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또한 이 핵심 관계자는 파트너국에 포함된 우크라이나와의 양자 회담 여부에 대해서도 "(개최) 가능성은 알아보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했으며,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순방과 관련한 나머지 내용은 확정이 되는 대로 하나하나 업데이트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도 전날(9일) 출근길 질의응답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데, 확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짧게 답하기도 했다. 또 '한일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법을 준비했는지'를 묻자, 윤 대통령은 "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협력 차원에서 한일간 문제가 원만하게 잘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태그:#윤석열, #첫 해외순방, #나토 정상회의, #한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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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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