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다크투어' 봉태규 배우, 이정현 배우, 박나래 코미디언, 박하나 배우, 장동민 코미디언이 9일 오전 사전 녹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JTBC 신규 예능 <세계 다크투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 다크투어>는 여행객들 사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크 투어리즘을 기반으로 스토리 가이드와 함께 세기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던 장소를 돌아보는 언택트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다. 9일 목요일 밤 9시 첫 방송.

봉태규 배우, 이정현 배우, 박나래 코미디언, 박하나 배우, 장동민 코미디언이 9일 오전 사전 녹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JTBC 신규 예능 <세계 다크투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JTBC

 
"테드 번디라는 미국의 유명한 연쇄살인마가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체포됐다. 그걸 모르면 그냥 커피 마시는 곳일 뿐인데, 이 사실을 알고 그곳에 가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성치경 PD)

장소의 스토리를 알려주는 신개념 여행 예능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9일 오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세계 다크투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성치경 CP와 코미디언 박나래, 장동민, 배우 봉태규, 박하나, 이정현이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세계 다크투어>는 '다크투어리즘'을 기반으로 세계의 여러 사건·사고가 발생했던 장소를 되돌아보는 비대면 여행 프로그램이다. '다크투어리즘'이란 과거에 끔찍한 비극이 있었던 장소, 재난·재해 현장 등에 방문해서 역사 속 비극과 아픔을 되새기는 여행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여행 방식이다. 

성치경 CP는 "스토리가 있는 예능이라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입을 열었다. 성 CP는 최근 유행하는 예능 소재인 '역사 속 비극'과 '여행' 두 가지를 접목시켜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의 시작은 '여행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자'였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여행 프로그램이 싹 없어졌다. 이제 (해외로) 나갈 수가 없으니, 비대면 여행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데서 시작했다. 저도 <뭉쳐야 뜬다>를 맡았었고 워낙 많은 여행 예능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여행을 가서 가이드 투어를 들은 적이 있는데 실제로 현장을 가서 설명을 들으니까 재미있더라. 그 생각이 나서 스토리가 있는 여행 예능을 하자고 생각했다. 범죄나 역사 속 비극은 그 자체로 아주 강한 스토리고 그런 소재가 요즘 유행하지 않나. 두 가지를 접목시켜서 만들려고 했다." (성치경 CP)

 
'세계 다크투어' 이정현 배우, 박하나 배우, 박나래 코미디언, 봉태규 배우, 장동민 코미디언이 9일 오전 사전 녹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JTBC 신규 예능 <세계 다크투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 다크투어>는 여행객들 사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크 투어리즘을 기반으로 스토리 가이드와 함께 세기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던 장소를 돌아보는 언택트 세계 여행 프로그램이다. 9일 목요일 밤 9시 첫 방송.

이정현 배우, 박하나 배우, 박나래 코미디언, 봉태규 배우, 장동민 코미디언이 9일 오전 사전 녹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JTBC 신규 예능 <세계 다크투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JTBC

 
많은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박나래는 '비대면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는 "'다크투어리즘'이라는 얘기를 듣고 당연히 직접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가 가는 게 아니더라. 대신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충남 태안에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태안에 기름유출사고가 있었지 않나. 태안에 갔을 때 (주민 분들이) '우리 힘드니까 많이 놀러와달라'고 하더라. 안 좋은 일이 있는 곳에 더 많은 사람들이 가서 밝은 기운을 드려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봉태규는 <세계 다크투어>가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평소에도 아이들과 함께 '다크투어리즘'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잊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사건·사고가 벌어진 곳,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사고 장소에 많이 갔고 설명해줬다. 우리 사회에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금방 지나쳐야 한다는 인식이 있지 않나.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일들도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이후에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아이에게 설명해주게 되더라. (이번 프로그램도) 사건사고에 대해 소비만 하고 짧게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이 좋았다." (봉태규)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패키지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시청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예능은 최대한 예쁘게 찍어주려고 하시지 않나. 여기서는 날씨가 안 좋으면 안 좋은대로 길이 나쁘면 나쁜대로, 모든 상황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스튜디오에서) 화면을 보면서 어지럽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고 사실감이 느껴지더라. 친구와 직접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패키지 여행을 함께 하는 기분으로 지켜봐 달라." (박나래)
세계다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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