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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배우 오영수, 육지승 어린이 등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를 증정한 뒤 집무실 내부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배우 오영수, 육지승 어린이 등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를 증정한 뒤 집무실 내부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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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앞으로 우리 산업의 가장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 최우선에 두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때 동반 입장했던 국민희망대표들을 용산 청사 집무실로 초청해 취임 후 제작한 1호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난 뒤 집무실 벽에 걸린 그림을 소개하는 과정에 이같은 발언을 했다. 

우선 윤 대통령이 집무실 소개에 앞서 국민희망대표 19명(1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에게 각각 '1호 대통령 기념시계'를 직접 선물하는 증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식 때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입장한 사람들이다. 

이후 오찬을 위해 집무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참석자들에게 "(벽에 있는 그림을 가리키며) 이 그림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정신지체장애인이 그린 그림인데, 수학을 소재로 한 그림이다. 수학드로잉이라고"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 작가가 일반학교를 다녔는데, 부모가 일부러 일반 학교로 보냈다. 근데 이 작가는 이것(수학)을 학생 때부터 미술로 받아들여 가지고, 그래서 선생님이 판서를 하면 자기는 스케치북이나 노트에다 이것을 그림을 그렸다"면서 "그래서 이런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 작품이 10여 개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제가 작년에 서울대학교 반도체공학연구소를 가 보니까 반도체 원천기술을 미국이 다 갖고 있다는 거다. 그것은 다른 나라와 경쟁이 안 된단다"며 "왜 그러느냐 그랬더니, 이 (반도체) 원천기술이 수학에서 나온다는 거다. 세계 어느 나라도 수학 실력이 미국을 따라갈 수가 없다 이거다"라고 말했다. 

다시 그림을 가리키며 "제가 이 그림을 하나 그때 사 가지고, 서울대 반도체공학연구소에다가 기증하려고 그랬더니, 선거법상의 기부행위가 된다고 그래서 선거 다 끝나고 최근에 제가 산 것을 보냈다"면서 "이것은 최근에 구입했다. 거의 비슷한 작품이다"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그런 후 윤 대통령은 "집무실에도 (수학드로잉화가) 있고, 서울대학교 반도체공학연구소에도 있다"며 "이것은 뭐냐 하면, 제가 앞으로 우리 산업의 가장 중요한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최우선으로 일한다는 것"이라고 그림을 걸어둔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다운증후군 있는 정신지체장애인에 대해서 대통령이든 또 우리나라 최고 엘리트 공학도든 간에 늘 관심을 갖고 하라는 그런 뜻에서 이렇게 같은 그림을, 비슷한 그림을 배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집무실 직버 설명하고 도시락으로 오찬 함께해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했던 국민대표 20인에게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나윤씨에게 시계를 채워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했던 국민대표 20인에게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나윤씨에게 시계를 채워주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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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배우 오영수씨(왼쪽) 등 국민희망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배우 오영수씨(왼쪽) 등 국민희망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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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초청한 국민희망대표들에게 직접 '1호 대통령 시계'를 선물 한 후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그래서 좀 으리으리할 줄 알았는데 (일동 웃음) 다른 데랑 똑같죠?"라면서 자신의 집무실을 둘러보게 했다. 

육지승 어린이와 함께 앞장서 집무실로 들어온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모여서자 "여기가 회의하는 곳이고, 얼마 전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하고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면서 회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는 "정상회담 하려고 소파를 들여놨다"며 "저는 사무실에 소파를 잘 안 쓰기 때문에 원래 없었는데, 정상회담하는데 원래 이렇게 해야 된다 해서 이렇게 들여놨다"고 말했다.  

이에 <오징어게임>의 깐부 오영수 영화배우가 "어제(24일) 방송에서 청와대 보여드리겠습니다 해서 집무실도 보고, 그걸 보고 오늘 여기에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해 참석들 모두 웃음을 떠뜨렸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용산 청사 집무실이) 굉장히 아주 일용적으로 일할 수 있게 그렇게 되어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 참석자가 윤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뒤에 놓인 액자를 가리켜 "강아지가 인상적"이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우리 집 강아지, 유기견 토리 (액자 보면서)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참석자가 '일하시다가 보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네, 일하다가 한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린다"라고 답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여기 와 본 적도 있느냐'는 물음에 "여기에 아직은 안 와 봤다. 나중에 봐서 한번, 근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봐"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덧붙여 "그래도 밑에 (패드를) 깔아놓으면 거기서 (볼일을) 하니까, 한번 언제 주말에 한번 데려올까 싶기는 한데…"라고 말을 흐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 소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대접견실로 이동해 대통령과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했다. 

한편, 이날 초청 행사에는 장애 극복 후 WBC 피트니스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선수,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로 미국 골든글러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오영수씨, 매년 익명으로 1억 원씩 기부해 온 박무근씨, 3년간 모은 용돈 전액 50만 원을 달걀로 기부한 어린이 육지승군 등 19명이 초대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나윤씨(맨 앞)를 비롯한 국민희망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나윤씨(맨 앞)를 비롯한 국민희망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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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국민희망대표, #제1호 대통령 시계,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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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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