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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 권우성/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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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대위가 'KT 불법취업 청탁'과 관련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언론과 검찰을 고발하라'고 법적 대응을 촉구했다. 

김동연 캠프 김승원 선임대변인은 21일 '김은혜 후보, 언론과 검찰을 고발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KT 불법취업 청탁'과 관련한 김은혜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조목조목 되짚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은혜 후보의 'KT 불법취업 청탁' 논란은 지난 19일 민중의 소리가 '불공정 없애겠다던 김은혜, KT 채용청탁 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김 후보는 TV 토론회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청탁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KBS의 '[단독] 김은혜 후보, 검찰 조사에선 'KT 채용 추천' 시인'이라는 제목의 추가 보도가 나오면서 '허위사실 공표' 논란이 일고 있다.

"청탁한 적 없다"는 김은혜... 김동연 측 "그럼 고발해야"

김 대변인이 언론에 보도된 검사 조서, 관련 기사, 김은혜 후보의 말 등을 종합해 제시한 'KT 불법취업 청탁' 논란의 쟁점은 ▲김은혜 후보가 청탁을 했는지 여부 ▲김은혜 후보가 조서에 나온 청탁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 2가지다.

김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으며, 청탁한 사실도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 조서에 따르면 그는 조사를 받았고, 청탁한 사실이 있다"며 "김은혜 후보는 여러 언론이 보도한 기사에 실린 '판결문 증거 자료'에 명백하게 언급돼 있는 청탁인을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나 언론은 청탁인이 김은혜 후보의 시댁 친척이라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일관되게 청탁한 사실이 없으며, 청탁인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면 김은혜 후보는 이제 본인이 강하게 부정하는 사실들을 보도하거나 적시한 언론과 검찰을 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가짜 경기맘, 가짜 애국자 남편, 가짜 소녀가장, 가짜 달동네 등의 논란을 제외하면 언론인 출신으로서 진실만 말해왔다고 믿어진다"라며 "'가짜 시리즈'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이번 허위사실 유포 건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캠프 관계자는 "KT 불법취업 청탁과 관련한 언론보도 및 검찰조서와 김 후보의 해명은 논리적으로 모순 관계로, 김 후보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언론보도 등은 허위 사실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언론사 등을 고발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한 캠프 대변인들을 고발한 것은 'KT 불법취업 청탁' 논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법적 공방'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한 얄팍한 정치 술수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은혜 후보의 과거 KT 전무 시절 '친인척 취업청탁 의혹'을 두고 김동연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양측이 맞고발한 상태다. 김은혜 후보는 취업청탁 의혹과 관련하여 "부정청탁을 한 적이 없다. 서슬 퍼런 민주당 정권에서 조금이라도 잘못을 했다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태그:#김동연, #김은혜, #경기도지사,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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