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 '오비완 케노비'가 17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6월 8일 에피소드 1·2편을 공개한 후, 매주 1편씩 총 6편의 에피소드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이 작품의 기자간담회가 19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연출을 맡은 데보라 초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완 맥그리거의 모든 걸 쏟은 액션
 
 <오비완 케노비>

<오비완 케노비> 화상 기자간담회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비완 케노비>는 어둠과 절망이 팽배한 세상, 잔혹한 사냥꾼 제다이에 맞서는 '오비완 케노비'의 여정을 담은 리미티드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스타워즈' 시리즈 속 전설적인 캐릭터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한 건 배우 이완 맥그리거. 그의 17년만의 귀환은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해보인다.  

"돌아오게 돼서 행복하다. 특히 오리지널 배우와 비슷한 연령대에 가까워지다 보니 더욱 만족감이 느껴진다. 오비완 케노비에 대해 조금 더 깊게 고찰할 수 있게 됐다." (이완 맥그리거)

이어서 그는 "이번 작업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고 사랑하고 있는 캐릭터의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했다"라고 소개하며 "(오비완 케노비가) 정신적으로 많이 망가진 상태고, 믿음을 잃어버린 상태다.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인물을 그리는 게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이완 맥그리거는 이번 작품에서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다. 데보라 초우 감독, 그리고 무술 감독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서 격투신을 완성시켰다는 그는 "액션 촬영을 하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표출한다. 복싱 선수가 링 안에서 에너지를 전부 다 쏟아 붓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 신을 찍고 나면 몸의 에너지가 다 빠져 나가기 때문에 잠시 쉬었다가 다음 신을 준비하고 그런 식으로 찍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늘 그랬듯 다양한 시각적 볼거리를 선사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여 광선검 액션, 거대한 세계관 등이 시청자를 압도할 예정이다.

한국인 촬영 감독의 참여
 
 <오비완 케노비>

<오비완 케노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비완 케노비>

<오비완 케노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연출을 맡은 데보라 초우 감독은 자신에게 이 작품이 도전이었음을 밝히며 "인물들이 워낙 아이코닉하고 <오비완 케노비>가 프리퀄 3부작, 오리지널 3부작 사이의 시대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전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오비완 케노비>에 한국인 촬영 감독 정정훈이 키스탭으로서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참여하게 된 점도 눈길을 끈다. 그와의 작업에 관해 데보라 초우 감독은 "정말 놀라웠다"라며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으며 완벽한 호흡이었다. <올드보이>의 스타일도 녹아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완 맥그리거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빌런인 '다스베이더' 역을 맡은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기쁜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도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서 더 친해졌다"라며 "오랜만에 함께 하니까 너무 반갑고 즐거웠다. 마치 17년 세월이 '순삭'된 것 같았다"라며 미소지었다.

끝으로 이완 맥그리거는 많은 사랑을 당부하며 다음처럼 마무리했다. 

"정말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인 만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 믿는다. 작업하면서 저희가 즐거웠던 만큼 시청자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시리라고 생각된다." (이완 맥그리거)
 
 <오비완 케노비>

<오비완 케노비> 화상 기자간담회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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