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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브리핑을 하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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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안에 출마를 선언하고 다음 주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18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4월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캐시백 확대와 앞으로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노후 공동주택 정비기반 마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하지만 이날 취재진의 최대 관심사는 허 시장이 언제 시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인가였다. 현재 허 시장은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부터 대전시장 경선을 위한 투표(당원 50%+일반시민 50%)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허 시장은 '대전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출마선언을 언제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번 주 안에는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며 "이번 주 중에 재선 도전에 대한 저의 의지와 입장, 그리고 핵심 비전에 대해 시민 여러분들에게 별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후보등록은 민주당의 경선 일정이 정해져야 가능할 것 같다. 현재는 아직 경선 일정을 구체적으로 통보받는 바 없다"며 "그러나 다음 주 정도에는 후보등록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추진 과정서 소통 못한 것 아쉬워... 주요과제 예타 통과는 성과"

이날 허 시장은 '민선 7기를 마무리하면서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좀 더 시민들과 넒게 소통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꼽았다. 그는 "많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이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됐고, 그 힘을 입어서 대전이 전국 최초로 사업자로 선정돼 병원 유치에 성공했다"며 "그런 굉장히 큰 성과를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과정에서 일부 시민사회나 이해 당사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서 좀 더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 점은 매우 아쉽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대전시가 지난 2019년 넥슨(NEXON)으로부터 병원건립비 100억 원을 기부 받으면서 맺은 '비밀협약'이 공개돼 논란이 된 일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대전시는 넥슨과 병원의 명칭을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기업 명칭을 사용하고, 병원장 임명을 넥슨과 협의하며, 넥슨이 병원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등의 내용으로 협약했다. 이 같은 협약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전시는 거센 비난을 받아야했다.

허 시장은 다만 "그러나 그것이 부정하거나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좀 더 투명하게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런 것들을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좀 더 확장 해 나가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성과와 관련해서는 "민선 7기 동안 11개의 주요 과제들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의 동력을 확보한 것을 나름대로의 성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허 시장은 5월 한 달 동안 일상회복을 응원하는 '온통세일'을 개최, 온통대전 캐시백을 15%로 확대하고, 전통시장·상점가와 온통대전몰 등에서 다채로운 할인·경품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의 쾌적성 확보와 주거환경 개선 및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30년 이상 오래된 공동주택 정비방안을 2023년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다.

태그:#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등록,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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