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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열린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 규탄 결의대회". 해고 예고 통지서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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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열린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 규탄 결의대회". 해고 예고 통지서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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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세계노동절)부터 일자리를 잃는 한국지엠(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내하청업체로부터 받은 '해고 예고 통지서'를 항의의 뜻으로 창원공장 정문과 본관 문에 빼곡히 붙였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안석태)는 14일 점심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지엠 창원‧부평공장 1차 하청업체 직‧간접부서 노동자 350명은 지난 3월 31일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받았다. 업체가 4월 30일이 해고 일자라고 밝히면서, 이들은 다음 날인 세계노동절부터 해고자가 된다.

이번 해고예고 통지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한국지엠(원청)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정규직), 한국지엠창원‧부평‧군산비정규직지회의 3자 '한국지엠 비정규직 관련 특별협의' 진행 과정에서 나왔다.

당시 한국지엠 사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사내하도급 대량해고가 아니다"라며 "사내하도급 비정규직 직원에 대한 정규직화를 위한 절차일 뿐 일방적인 해고 통보가 아니고 직접 고용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해고 자체가 성립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금속노조와 한국지엠지부, 비정규직지회로 구성된 '특별협의 교섭단'은 회의를 열어 특별협의 중단과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4월 14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열린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 규탄 결의대회". 해고 예고 통지서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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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정규직 전환이라는 탈을 쓴 비정규직 대량해고, 불법파견 인정이 아닌 일부 정규직 전환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간 갈등을 유발, 금속노조에 책임을 전가하려 하는 한국지엠의 꼼수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지엠이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모든 한국지엠 불법파견 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해고된 노동자의 완전한 복직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투장하겠다"고 선언했다.

허원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장은 발언을 통해 "조합원들이 '등자보'에 직접 자필로 '해고는 살인. 살인에 맞서 당당히 싸우겠다'고 썼다"며 "넘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와 결의가 있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학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본관에 가서 '해고장'을 돌려주고 왔다. 한국지엠 사측이 먼저 교섭을 요청할 때부터 의아스러웠지만 흔쾌히 응했다. 아니나 다를까. 세 번째 만남에서 사측은 제시안을 일방적으로 내고 일방적으로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들 입맛대로 골라서 정규직 전환을 시도한다는 의도다"며 "해고로 힘들어지고 생활도 어려워지겠지만 끝까지 버티고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석태 지부장은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손을 잡고 투쟁해서 한국지엠 자본을 응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비정규직 동지들이 해고의 차별을 당했다. 오랫동안 민주노조의 이념으로 싸웠고, 우리도 함께 연대했다. 법적으로도 이겼다"며 "그러나 자본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당연히 복직시켜야 할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선별된 직접공정에 대한 발탁 채용을 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처구니없고 주소지를 한참 벗어난 소리다. 누가 인정하고 받아 들겠는가. 일에는 선후가 있다. 불법파견이 인정된 동지들을 즉각 복직시켜라. 노동절날 새롭게 해고자가 되는 350명에 대한 해고 통보를 당장 거두라"고 했다.
 
4월 14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열린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 규탄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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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예고통지,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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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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