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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성 의원실 주최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종성 의원실 주최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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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볼 일 없을 겁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퇴임 시기에 맞춰 졸속 입법하려는 것이라며 맹비판했다. 

이 대표는 1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과거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 부동산 입법 등을 강행하다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여당이) 야당에서 반대하는 걸 밀어붙여서 이득 본 게 없는데, 또 선거 앞두고 이렇게 하려는 걸 보면서 '학습 효과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맹폭했다.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선 "그냥 근육자랑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대선은 졌지만 이래 봬도 172석이 있어. 힘 자랑 한번 해 볼게' 이런 걸 국민 앞에서 하려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수사·기소권을 분리) 아이디어대로 해서 공수처도 만들지 않았나. 성과가 안 나는데, 오히려 기획 등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검사 출신보다는 다른 일 하다 오신 분들도 많고, 수사력이 없는 분이 공수처장을 맡았다. 이런 것들이 민주당이 만든 구조적 모순"이라고 했다. 

'검수완박' 시기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수사 역량이 중간에 비지 않게, 전환이 된다고 해도 스무스하게 하는 게 중요한데, 지금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 올리겠다' 이건 기획된, 그냥 쇼에 가까운 이야기다. 5월 3일까지 뭐가 준비되나"라며 "대통령 퇴임하는 시기라는 그것밖에 없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렇게 해서 민주당이 재미 본 적도 없고, 이번에 재미 볼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올라온다면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우리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를 독려할 것이다. 저는 원내가 아니라 밖에서 응원만 하겠지만, 제가 만약 했으면 한 100시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수완박'의 목적이 결국에는 대형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려는 것이냐는 저희 지적에 대해 민주당이 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 "이재명과 민주당 실세 수사 막겠다는 것"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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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수완박법은 고위공직자, 권력자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면죄부를 주겠다는 법안이다. 국민 입장에서 볼 땐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손해를 주는 법안"이라며 "총력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갑자기 6대 중대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을 뺏으려는 이유는 자명하다고 본다. 이재명 (대선) 후보와 민주당 실세들의 부정과 비리에 대한 수사는 막겠다는 것"이라며 "일단 검찰수사권 폐지, 그다음에 중대범죄수사청 3개월 후에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가 사법체계 근간을 바꾸는 법안을 한 달 만에 졸속으로 처리한 예는 없다"고 맹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국형 FBI든 중대수사청이든 조직을 만들고, 수사능력이 지금의 검찰 수사 능력에 도달할 때까지 기간이 필요하다고 제가 계속 주장하는 것"이라며 "(한국형 FBI와 검수완박법은) 패키지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태그:#이준석, #권성동, #국민의힘, #검수완박,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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