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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지난 3월 24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교조가 지난 3월 24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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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11일 오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탄압을 받았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첫 만남을 갖는다. 자율형사립고(아래 자사고) 폐지와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부활 등을 놓고 논란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8일, 전교조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이번 만남은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 면담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인수위 쪽과 사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안다"면서 "전교조는 일제고사 부활과 자사고-외고 존속과 같은 경쟁교육 강화 대선 공약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지난 3월 24일 인수위에 접수한 전교조 교육정책을 다시 한 번 제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지난달 24일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결정되는 사회 불평등 문제 해소가 이 시기 주요한 교육 과제"라면서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기간 대학 정시 비율 확대, 전수 학력평가 실시, 고교유형 다양화 등을 교육 공약으로 제시해 부모 영향력 확대와 경쟁교육 유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교조는 "극단의 경쟁교육을 강화하는 당선인의 교육정책 기조를 수정하고 평등과 협력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방향 전환이 절실하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최근 '교원단체를 폭 넓게 만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대에 "한국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은 물론 다른 교원단체와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지난 1일 교원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교총과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번 전교조와 만남은 정식 정책협의회가 아닌 인수위원 면담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교원단체인 교사노조연맹도 다른 교육 관련 노조 등과 함께 인수위에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태그:#전교조,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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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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