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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호수공원과 연결된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광교호수공원과 연결된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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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 개관 3주년을 맞아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29일 개관한 수원컨벤션센터는 아·태 환경장관 포럼과 삼성전자 주주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개최하는 등 경기 남부 권역 MICE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시설 및 숙박판매 공연시설 등 운영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이 집적된 구역을 의미한다. 정부로부터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재정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국내에는 인천, 고양, 광주, 부산, 대구 등 5개 도시에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지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관련 기관들이 한뜻을 모으는 자리도 마련됐다. 수원시와 (재)수원컨벤션센터, 롯데쇼핑㈜ 아울렛 광교점, 아쿠아플라넷 광교사업장, 앨리웨이 광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한화솔루션 주식회사, 호반프라퍼티㈜ 아브뉴프랑 광교 등 집적 시설들이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각종 정보교류와 공동 홍보·마케팅 등으로 수원 MICE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 수원시와 각 기관들이 수원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력을 약속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년 12월 수원시와 각 기관들이 수원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력을 약속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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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관계자는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수원의 MICE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수원형 MICE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남부를 넘어 대한민국 MICE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전시·컨벤션 산업 '만개'

수원컨벤션센터는 5만5㎡ 부지에 연면적 9만7616㎡ 규모다.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컨벤션홀, 전시홀, 이벤트홀, 회의실, 구름정원(옥상) 등을 갖췄다. 전시장은 주로 1층과 3층을 활용하는데, 1층에는 축구장보다 넓은 전시홀이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바로 옆에는 288객실 규모의 4성급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2000t 용량 수조를 갖춘 아쿠아리움,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마련돼 명실상부한 MICE 복합단지라는 평가받는다.  

또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광교호수공원 녹지와 직접 연결돼 행사장에서 한 걸음만 나가면 수변공간을 만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건축물 자체는 친환경적 우수성을 갖췄다.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전기 사용량의 30%가량을 활용하며, 지능형 전력망을 갖춰 실시간으로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3년간 굵직한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수원시에 특화된 MICE 산업을 확장하는 첨병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가 유입되기 전인 지난 2019년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개막식에 수많은 청소년이 참가해 즐기고 있다.
 코로나19가 유입되기 전인 지난 2019년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개막식에 수많은 청소년이 참가해 즐기고 있다.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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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첫해인 2019년 4월부터 연말까지 9개월간 60.9%가 넘는 전시홀 가동률을 기록했다. 총 42건의 전시가 열렸고, 회의실에서 정부와 공공기관, 학회, 기업 등의 행사가 486건이나 개최돼 경기 남부 권역의 전시·컨벤션 수요를 충족시켰다.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4월 28~30일),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5월 20~26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듬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시행사나 회의실 임대가 급감했지만, 수원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매년 3월 중순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진행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수원시의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MICE 행사를 발굴·개최하며 수원컨벤션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K-Toilet Suwon 2021'은 세계화장실문화의 발상지인 수원에서 화장실과 물문화 관련 산업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또 9월 24~25일 개최된 '2021 수원 세계유산도시포럼'은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보유한 수원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도시 간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고 수원시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다. 환경수도 수원의 그린 MICE를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의의를 남겼다. 코로나19로 1년여 미뤄져 2021년 10월 5~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행사는 32개국 장·차관급 인사 28명을 비롯해 16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얼굴을 맞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첫 하이브리드식 다자간 환경회의이자 UN 주관 대면 중심 국제회의가 수원에서 열려 수원의 매력과 환경수도로서의 입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올해에도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 학술대회(외국인 포함 총 9000명 참가 예상), 동아시아 수의사대회(외국인 포함 총 2000명 참가 예상) 등 굵직한 국제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태그:#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국제회의복합지구, #수원마이스산업, #수원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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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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