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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 간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임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 간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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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일 (3월29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역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출근길 시위 현장을 방문한다. 다만 인수위 측은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전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28일 오후 안내문을 통해 "임이자 인수위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와 김도식 인수위원은 29일 오전 8시 서울 광화문역에서 전장연 출근길 시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간사와 김 위원은 전장연 측 요구를 청취하고, 인수위 분과 차원에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장연 측에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등 구체적인 대책을 전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아직 그 단계(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 얘기를 들어야 한다. (전장연 측) 말씀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임이자 "(전장연과 대화) 당연하다 생각"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왼쪽)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중구 충무로역 3호선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함께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왼쪽)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중구 충무로역 3호선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함께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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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간사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시위 방문 계획 관련 질문을 받고 "내일 지하철역으로 찾아뵈려 한다"며 "진솔하게 (인수위 입장을) 말씀드리고, 정책과 관련한 예산을 어떻게 수급해서 (장애인의) 권리를 찾을지에 대해 (얘기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분과가 가서 경청하고, (전장연 측이) 요구한 사항을 정리해 정책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부터 국회 예산에 장애인권리 부분을 반영해달라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요구사항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에 대한 국비 책임 및 보조금법 시행령 개정 ▲장애인 활동 지원 하루 최대 24시간 보장 ▲장애인 탈시설 예산 증액 등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지난 25일 전장연 시위에 대해 "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다"라며 '탑승 제한'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히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어 주말 동안 관련 글을 9개나 올렸다. 이와 관련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오전 8시 서울 경복궁역을 찾아 "정치권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면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장연에는 사과할 일이 없다. 김예지 의원은 개인 자격으로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 평가할 일도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태그:#전장연, #장애인, #지하철, #인수위,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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