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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 이후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친이재명계로 평가되는 박홍근 의원이 선출되면서 제8회 지방선거가 본격화 되고 있다. "지방선거 시도지사 절반, 5월 12일 결정된다" 기사를 통해 시도지사의 경우 절반은 5월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결정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사실상 지방선거의 승패는 수도권 특히 서울과 경기에 좌우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 이유는 수도권에 유권자가 집중되어 있고, 경기도 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전을 펼쳐 0.73% 24만 7077표 차이로 역대 최다 민주당 후보 득표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경우 패배한 선거구라는 상징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는 작년 박원순, 오거돈 민선 7기 시장 자리가 비면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다. 지난 서울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오세훈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한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제7회 지방선거부터 가장 최근 치러진 4차례 주요 선거에서 양당이 기록한 구별 득표율 추세
▲ 서울특별시 역대 민주당과 국민의힘 구별 득표수 제7회 지방선거부터 가장 최근 치러진 4차례 주요 선거에서 양당이 기록한 구별 득표율 추세
ⓒ 이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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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선거(2018년 6월), 제21대 총선(2020년 4월), 재보궐(2021년 4월), 제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까지 주요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기록한 득표를 통해 서울시 민심의 변화가 감지된다.

가장 뚜렷한 민심의 변화는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대거 국민의힘으로 돌아선 것이 큰 흐름이라면 2022년 3월 대선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 투표했던 국민의힘 지지자가 다시 민주당에 돌아온 것이 확인된다는 점이다.

지난 대선은 유권자가 많은 강남3구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민주당을 큰 폭으로 앞섰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자치구가 다수 있었는데도 5%가량 윤석열 후보가 이 후보보다 표를 더 얻었다. 특히 한강을 접한 자치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득표가 이재명 후보 득표를 넘어선 것은 부동산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설명된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오 후보가 여유있게 당선된 가장 큰 이유로 부동산 가격 폭등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이 꼽힌다.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자치구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보다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 대선에서는 강남3구를 포함하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표 차이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 확인된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지만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기록한 자치구도 다수 확인된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여유있게 당선된 오세훈 시장도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 유권자들이 최근 불거진 청와대 용산 이전을 어떻게 보느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기름값 인상과 맞물린 인플레이션과 미국 금리 인상으로 확실시되는 이자율 상승, 코로나19 50조 추경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을 윤석열 당선자가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쉽지 않을 선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태그:#서울시장 선거, #부동산 민심, #청와대 용산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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