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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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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외투(외국인투자) 기업인 여러분들이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투자 전도사'가 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 모두발언을 통해 "외국인투자 기업은 한국경제의 소중한 동반자"라며 코로나19 위기 속 사상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일궈낸 외투기업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은 봉쇄조치 없이 물류와 인력의 이동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개방적 경제를 유지했다"면서 "그에 힘입어 한국은 코로나 속에서도 주요국 중 경제 타격이 가장 적었고,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높은 국가신용등급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외국인투자 기업과 함께 이룬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투자 기업은 1만6000여 개에 달한다"며 "한국의 가능성을 믿고 손잡은 세계 기업들이 있었기에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 

또 "코로나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외국인투자가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면서 "외국인투자가 증가한 것은 높아진 한국 경제의 위상과 함께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주요 경제정책이 반영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5년간 연평균 외국인투자금액이 지난 정부 5년 대비 34%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 분야도 미래차, 바이오·백신, ICT 등 첨단 신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비대면 서비스, 재생에너지 등 한국판 뉴딜 분야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외국인투자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한국은 외국인투자에 힘입어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외국인투자 기업 역시 한국 투자로 더 크게 성장하고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은 외국인투자에 현금 지원 등 많은 인센티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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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외투기업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한국은 외국인투자에 대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현금 지원하고, 임대료를 감면하여 입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투자에 필요한 자본재의 관세를 면제하고, 지방세, 소득세를 감면하고 있다"고 알렸다. 덧붙여 "외국인투자 기업의 청년 고용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지난해 주한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외국인투자 기업을 위한 22건의 규제개선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규제샌드박스와 규제 특례를 통한 지속적인 규제혁신을 진행할 것"이라고 제시헀다. 

또 "외국인투자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도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배터리, 백신과 같은 국가전략기술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제품의 생산과 투자에 대해 세제와 현금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시장 거점으로의 한국'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인투자 기업이 한국을 거점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신북방과 중남미, 중동과 아프리카로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면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같은 메가 FTA 가입도 추진 중이며, 투자 애로를 적기에 해소하도록 외국인투자가들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높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한 튼튼한 제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GDP의 85%에 해당하는 FTA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인력, 세계 최고의 ICT 네트워크, 글로벌 기업가 정신,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와 같은 강한 혁신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외국인투자 자금과 기술로 산업 고도화의 기반을 닦았다"며 "세계금융위기와 같은 경제위기도 외투 기업과 함께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한국을 믿고 투자해 주신 여러분께서 한국의 변화와 도전에 늘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외국인투자 기업과 한국의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어 함께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발언을 맺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외국인투자 유치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외국인투자 유치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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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외국인투자 유치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공급망·미래 산업 발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투자유치 추진을 목표로 ▲지원제도 개선 ▲투자환경 개선 ▲전략적 유치활동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보고가 끝난 후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인투자 기업 대표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외국상의·협회 관계자로 제임스김 주한미 상의 대표, 더크 루카트 주한유럽상의 회장, 사토 토시노부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뤄젠룽 주한중국상의 회장, 마틴 헹켈만 주한독일상의 대표, 다니엘 퍼딕 주한영국상의 회장, 데이비드 삐에르 잘리콩 주한프랑스상의 회장, 록키 유 주한캐나다상의 대표, 사친 사푸테 주한인도상의 회장, 유세근 외국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국인투자 기업 대표로는 신동만 듀폰 코리아 대표,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 김민규 발레오CDA 코리아 대표, 강병곤 온세미컨덕터코리아 대표, 윤재홍 에드워드코리아 대표, 서석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코리아 본부장, 지정석 한국유미코아 대표, 조성래 케이에스엠메탈스 대표, 실방 토랑 플라스틱옴니엄아시아 총괄이사, 윤정원 아마존 웹서비스 공공부문 대표,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이사, 켈리 설리번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운영총괄 부사장, 유정열 KOTRA 사장, 김성진 외국인투자옴부즈만,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등 총 50여 명이 자리했다. 

태그:#문재인, #외국인투자 기업인,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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