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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튜브 윤석열TV에 올라온 [윤석열의 생각 : 검사 윤석열] 중 한 장면.
 8일 유튜브 윤석열TV에 올라온 [윤석열의 생각 : 검사 윤석열] 중 한 장면.
ⓒ 윤석열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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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그러는데, 그거는 사기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향해 날을 세워 온 것은 여러 차례이지만, 과거 민주당 정권과의 연속성을 '사기'라는 표현까지 쓰며 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는 9일 오전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총 4편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번에 올린 영상들은 '윤석열의 생각' 시리즈의 일환으로, 위원회는 앞서 1부 '인간 윤석열'과 2부 '검사 윤석열' 영상들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올라온 4편은 3부 '정치인 윤석열'에 속한다.

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의 정치 입문 과정과 정부 운영 철학에 관한 폭넓고 가감 없는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3부 4편의 동영상을 통해 정권교체의 선봉에 선 윤석열 후보의 각오가 국민 모두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라고 기대했다.

"상식적인 분들, 이 정부 안 도와줘... 사람이 좀 다른 것 같다"
 

해당 영상 속의 윤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근무했던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이 정부에도 있다"라며 "그래서 민주주의라든가 또 법치라든가 또 대통령이나 정권이 정치적으로 불리하더라도 원칙을 따라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짜 '친노' 내지는 좀 상식적인 분들은 내가 볼 때 이 정부와 관계를 안 했거나,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는 데 어느 정도 음으로 양으로 도와줄 수는 있지만, 결국은 이 정부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쓰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를 구성한 사람들은 원칙이나 이런 거 없이 '무조건 우리한테 이익이 되면 따라야 된다'는 그런 식의 조직 논리 같은 거는 없었다"라며 "여기(문재인 정부)는 그게 아주 강하기 때문에, 만약에 다소 그런 사람들이 들어왔더라도 안 맞으니까 쫓아내기도 하거나 본인이 떠나기도 했다"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여튼 내가 볼 때는 좀 사람이 다른 것 같다"라며 "이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자기들은 계승자라고 그러는데, 그거는 나는 사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검찰총장, 나 같은 사람 임명할 것... 그래야 나도 산다"
 

윤 후보는 특히 현 정권이 검찰 수사권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을 추진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처음에는 '대통령 주변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그런 모양이다. 어떻게든 그래도 검찰이 좀 잘 해서 이런 문제들을 잘 처리를 해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정권의 본질을 좀 많이 느끼게 됐다"라고도 이야기했다.

또한 "자기들(정권) 마음에 안 든다고, 이제 검찰 수사권이 다 이미 조정이 됐고, 그걸 검찰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나가고 있는데, 이제 아예 그거를 다 뺏겠다?"라며 "나는 처음에 농담하는 줄 알았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검찰의 기득권과 관계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사회를 유지해 나가는 데 최소한의 시스템을 자기들 마음에 안 든다고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나는 이런 정권을 처음 봤다"라며 "과거에 내가 여러 정부를 거쳐 가면서 사정 업무를 해봤지만 이런 것은 처음"이라고 반복해 말했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건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후보는 "임명해야 한다, 그런 사람을"이라며 "그래야 나도 산다"라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 또 권력이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윤석열, #국민의힘, #정권교체동행위원회, #검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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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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