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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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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새 임원선거에서 "전농 통일운동은 단순 교류사업을 넘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내건 하원오(65) 의장이 당선했다. 하 의장은 고창건 사무총장, 이근혁 정책위원장과 함께 출마해 당선했다.

전농은 25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단양청소년수련원에서 "19기 1차연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임원을 선출했다.

전농 임원 선거는 의장·사무총장·정책위원장이 같은 조를 이뤄 치러졌고, 대의원 투표로 진행되었다. 이번 임원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졌다.

'기호1번' 신성재 의장 후보(전 전농 부의장, 홍천)는 이석하 사무총장 후보(전 전농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 정학철 정책위원장 후보(화순농민회 사무국장)과 함께 출마했다.

'기호2번' 하원오 의장 당선자는 고창건 사무총장 후보(전 전농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이근혁 정책위원장 후보(전 부여군농민회 사무국장)과 함께 출마했다.

투표 결과 하원오 후보조는 전체 투표자 628명 가운데 361표를 얻어 265표를 얻은 신성재 후보조를 눌렀다(무효 2표).

하원오 의장 당선자는 정견발표 때 "자랑스런 우리 조직, 전농 의장으로 출마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출마에 대한 장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간 개인의 활동과 전농활동을 되돌아보았다"고 했다.

그는 "전농은 지난 30년간 민족농업사수, 통일농업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신자유주의개방 농정반대, 식량주권실현, 농지법 투쟁, 농지수당법제정 등 농업현안과 민족자주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다"고 했다.

그는 "읍면지회부터 일상적인 대중사업복원으로 전농의 조직강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나서기 위해 새로 밭을 갈고 거름을 뿌려야 한다. 뿌리를 튼튼히 만들고 토대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고 했다.

하원오 의장 당선자는 "교류를 넘어 새로운 통일운동의 판을 짜야 한다"며 "전농은 통일운동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왔다. 농업과 민족의 운명이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통일농업실현을 내걸고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 전농 통일운동은 단순 교류사업을 넘어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며 "6.15공동선언, 4.27공동선언의 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방향에서 남과 북, 해외를 포괄하는 통일대비 농업연구-교류협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그에 맞는 사업내용과 교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월 25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단양청소년수련원에서 “19기 1차연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임원을 선출했다. 하원오 의장과 고창건 사무총장, 이근혁 정책위원장이 당선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1월 25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단양청소년수련원에서 “19기 1차연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임원을 선출했다. 하원오 의장과 고창건 사무총장, 이근혁 정책위원장이 당선했다.
ⓒ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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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농민과 민중의 삶을 되찾기 위한 폭넓은 연대로 위기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대전환기를 맞이하겠다"며 "진보집권을 향한 전농의 올곧은 방향이 제시되어야한다. 진보연대, 전국민중행동 등 전선운동에서 전농의 역할을 세우고, 연대연합운동 실현에 중앙에서 지역까지 통일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오 의장 당선자는 "위기의 시대를 뛰어넘는 정책대안 마련", "농민운동의 중단기 전망 수립", "1년을 관통하는 투쟁노선, 대중노선, 조직노선, 정책역량 강화 방안 수립", "제안에서 완성까지, 모두가 합의하는 결정으로 책임있는 집행과 실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원오 의장 당선자는 부산시농민회장, 전농 부경연맹의장, 한미FTA저지 시애틀 원정투쟁단 전농대표, 전농 조국통일위원장, WTO 각료회의저지 케냐 나이로비 원정투쟁단 단장, 전농 감사를 지냈다.

현재 그는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 노동자생존권보장 조선산업살리기 경남대책위 상임대표,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 상임대표,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 상임대표로 있다.

태그:#전국농민회총연맹, #전농, #하원오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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