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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터넷기자단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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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영방송의 민영화는 '어불성설(語不成說)',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정치적 영향력이 최소화 되게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터넷신문사 기자단 간담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방송지배구조 개선에 협의할 의사가 없다면서 방송 독립보다 공정성·진실성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을 받고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중립적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방송지배구조 개선 논의 제안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공영방송 독립이냐 중립이냐 문제보다 얼마나 진실한 내용을 방송하며 얼마나 양쪽 입장을 공정하게 취재해서 방송해나가느냐가 독립성 보다 훨신 중요하다"면서 "정권마다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공영방송을 국민 세금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많다"고 답한 바 있다. 이는 KBS·MBC 등을 민영화하자는 논리로도 해석되면서 언론노조 등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날 "(공영방송에) 정치적 영향이 과도하게 미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딱 적기라 생각된다. (대선에서) 누가 이길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재차 현 시점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보통 집권하면 (방송을) 장악하고 싶어진다. 집권이 배제된 상태면 (방송을) 좀 중립화하고 싶어 한다"며 "지금이 일종의 권력 공백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제3자적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판단으론 (공영방송 지배구조에서) 정치적 영향력은 최소화되게 (해야 한다)"라며 "자본의 영향, 민간 기득권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민영화는 적절치 않다. 지배구조를 좀 더 공정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존중사회로 가야... 산재 사망율 절반 감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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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인터넷기자단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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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명 후보는 "19대 대선과 지방선거 때 소년공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노동공약을 내놨던 것에 반해 이번 선거에선 노동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엔 "아직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노동 관련 정책이 너무 많아서 책으로 한 권 쓸 정도다"면서 조만간 자신의 노동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준비 중인 노동 관련 정책들을) 관통하는, 제일 중요한 가치는 노동존중사회로 가자는 것"이라며 ▲ 산재 사망율 절반 감축 ▲ 전국민 고용보험제를 향후 발표할 노동 관련 정책 중 하나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최소한 (산재율이) 선진국 평균 정도로 가야 한다. 지금처럼 후진국 수준 유지하면 안 된다. 연간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기 위해 일하다 죽어간다"면서 "우리가 만든 각종 안전기준만 잘 지킨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텐데 안 지키는 게 문제이고 (관련해 만든) 정책을 실천하는 데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민 고용보험제에 대해선 "(현 정부에서) 시작하고 있는 상태인데 (대상을) 새로운 유형의 노동자, 플랫폼노동자 이런 데까지도 확대해서 국민들이 최소한의 생존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