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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호국원 전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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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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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호국원이 8일 개원한다. 제주호국원은 참전유공자뿐만 아니라 독립유공자 등 현충원 안장대상자, 그리고 민주유공자까지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통합형 국립묘지이다.

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는 제주지역 보훈가족의 숙원사업인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식'을 오는 8일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 현충광장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호국원은 제주도의 지리적 여건과 특유의 관습으로 육지의 국립묘지로 나갈 수 없는 제주지역 보훈가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훈처는 "개원에 따라 신규 안장자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충혼묘지와 개인묘지에 안장된 국가유공자 등의 유해도 호국원으로 이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영웅, 한라에 오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개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보훈단체장 및 보훈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1호 안장자'인 6·25전사자 고(故) 송달선 하사의 손녀인 송가을이 '제주로 돌아오신 할아버지께'라는 편지를 낭독한다.

고 송달선 하사는 1951년 5월 국군 11사단 소속으로 동해안으로 진격하는 과정에서 북한군 6사단과 벌였던 설악산전투에서 전사했다. 2011년 유해가 발굴되었으나 최근에야 신원이 확인되어 71년 만에 고향 제주의 품으로 돌아와 영면하는 것이다.
국립제주호국원 전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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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원되는 국립제주호국원은 제주시 노형동 산19-2번지에 위치하여 총사업비 505억 원이 투입되어 27만㎡의 부지에 조성했다.

호국원은 봉안묘와 봉안당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의 제주시충혼묘지를 포함하여 9개의 묘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충혼당에는 유족들의 개별추모를 위한 제례실 8개소와 함께 5천 기 규모의 봉안당이 자리하고 있다.

보훈처는 "이번 제주호국원 개원은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른 안장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제주도에 거주하는 보훈가족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처에서는 이번 '국립제주호국원' 개원에 앞서 지난 2019년 10월 충북 괴산군에 '국립괴산호국원'을 개원한 바 있다. 또 올해 5월 국립대전현충원 충혼당 개관과 이미 조성된 국립묘지(이천·괴산·임실·영천·4·19)를 확충하고, 2025년 국립연천현충원을 조성해 2025년까지 26만기의 안장능력을 구비한 국립묘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태그:#제주호국원,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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