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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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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에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아마도 서울·부산에서, 없는 직장 찾아 헤매다가 이력서 150장 써놓고 그냥 저 멀리 혼자 떠나버리는, 이런 참혹한 사람들이 줄어들 겁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소한의 생존에 필요한 책임을 국가가 지는 상황이 곧 온다. 그중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농어촌 기본소득"이라며 농촌 지역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5일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일정 중 진안 인삼상설시장을 방문해 "이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생산을, 사람의 노동에 의지하지 않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반대로 얘기하면 노동으로 모든 내 삶을 책임지는 시대가 가고 있다"며 "기본소득은 지금 당장은 논쟁이 많아 강력하게 시행하지 못할지라도, 미래 사회의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 좌파 정책도 아니고, 우파 정책도 아니다. 김종인 저쪽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동의한 일"이라며 "국민의힘도 정강 정책 1조 1항에 써놨다.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이렇게 써놓고 저를 비난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농촌이 살려면, 지방이 살려면, 진안 저 깊은 산골짜기 아래 살아도 1인당 월 20~30만 원씩만 지원되면 푸성귀 키우면서, 산에 약초 캐면서, 사진 찍고, 그림 그리고, 문화·예술 활동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언제, 얼마를 할지는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지금도 현재 농업 예산으로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상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밭뙈기 조그만한 거 하나 있는데, 거기에 콘크리트 길을 내주고, 사람도 별로 안 다니는 도랑에 축대 쌓고 이런 예산 아깝지 않나"라며 "지역 예산을 바꿔 지역화폐로 동네에서 쓰도록 골고루 주면, 동네 점방(가게)도 살 것이고, 소득도 올라갈 것이고, 지역 경제도 살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농촌 기본소득은 이재명이 주장했다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이 직접 요구하면 아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기본소득, #김종인,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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