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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격납고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 다과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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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제73주년 국군의 날인 1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와 외교를 통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강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는데, 이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국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 내외는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후 마라도함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 다과회에 참석했다"면서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최초로 포항 앞바다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울탈환작전 당시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고 박정모 대령의 아들 박성용씨와 기념식 본행사에서 국가에 대한 경례 맹세문을 낭독한 해병대 1기 이봉식 옹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군의 전력만으로 시연한 '피스메이커(Peace Maker ; 강한 힘으로 평화를 만든다는 의미)' 합동상륙작전을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됐으며, 우리 군의 목표인 자주국방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고 한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장병의 헌신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국군의 날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 '피스메이커' 지켜본 문 대통령 "안보 자부심, 종전선언 제안 밑바탕" http://omn.kr/1ve6q )

그런 다음 문 대통령은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해병대 1기이자 6·25 참전용사인 이봉식 옹, 미라클 작전에 참여했던 조주영 공군 중령, 청해부대 후송 치료를 맡았던 허윤영 육군 대위 등과 함께 국군의 날 기념 케이크를 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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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격납고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 다과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호 재향군인회장, 해병 1기 이봉식 옹, 서욱 국방부장관, 문 대통령, 김 여사, 허윤영 육군 대위, 조주영 공군 중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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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부, 장병들 격려 오찬... 셋째 임신한 해병대 대위에게 선물 전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국군의 날 기념 다과회에 이어 해병대 제1사단 교육훈련단 식당에서 진행된 장병 격려 오찬에 참석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해병대가 주축이 돼서 합동상륙작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려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면서 "해병대 출신으로 오늘 기념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상중(해병대 570기)씨도 오찬에 함께하며 후배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셋째 자녀를 임신한 해병 1사단 대위에게 '별'이라는 태명과 서명을 자수로 새긴 배냇저고리와 함께, 건강하게 세상을 밝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카드를 선물로 전달했다고 한다. 

또한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찬을 준비한 취사병들을 격려해으며, 이후 장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찬은 병영식당 메뉴 외에도 청와대 셰프가 조리한 닭다리살 유자 간장구이, 색동채소 해산물볶음이 추가로 제공됐다.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 참배한 문 대통령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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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부대 내 마린온(MUH-1) 순직자 위령탑을 찾아 유가족과 함께 추모벽을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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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 앞서 2018년 마린온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해병대 1사단 내에 건립된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상처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서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다"면서 "유가족은 대통령이 와주셔서 하늘에 있는 아들도 기뻐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안전도 챙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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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가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부대 내 마린온(MUH-1) 순직자 위령탑을 참배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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