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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KTX 구미역사 신설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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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대구·경북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권 시장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 총리와 면담을 갖고 대구·구미 간 물 문제 해결을 위해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들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정부의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확정에 따른 취수원 다변화 정책이 확정되면서 대구와 구미가 함께 취수원을 사용하는 방안이 확정됐지만 구미지역 정치권이 반대에 나서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구미시와의 취수원 공동활용을 위해 상생기금 100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고 농산물직거래장터 마련 등 구미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도 취수원 주민의 피해가 발생한다면 동의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전제로 "TK(대구경북)지역의 상생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경부의 정책안을 신뢰 한다"며 대구시와 공동으로 이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이 직접 나서 구미시의 숙원인 KTX 구미역사 신설을 건의한 것은 대구와 구미가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구미시민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 시장은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에 대해 국책은행 정책금융 지원규모 확대와 대출시 지주회사 보증으로도 정책금융 대출이 될 수 있도록 보증요건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대상기업 기준을 차입금 규모 5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재정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이에 김 총리는 "대구와 구미가 오랜 갈등을 해결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은 관련 부서들을 적극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