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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8월 14∼16일)가 시작된 14일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제주는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신규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광복절 연휴(8월 14∼16일)가 시작된 14일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제주는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신규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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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556명 늘어 누적 22만5천48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16명·당초 1천817명에서 정정)보다 260명 줄면서 지난 10일(1천537명) 이후 엿새 만에 1천500명대로 내려왔다.

확진자 수가 줄기는 했으나 이는 광복절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실제로 이날 1천556명 자체는 일요일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의 일요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주 일요일(8일, 9일 0시 기준 발표)의 1천491명으로, 이보다 65명 더 많다.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광복절 연휴 기간 전국 이동량이 늘어난 터라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발생 1천493명 중 수도권 857명, 57.4%,…비수도권은 636명 42.6%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4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537명→2천222명→1천987명→1천990명→1천928명(당초 1천930명에서 정정)→1천816명→1천556명을 기록하며 매일 1천500명 이상씩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862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약 1천797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93명, 해외유입이 63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92명, 서울 355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이 총 857명(57.4%)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닷새 연속 1천명대를 나타냈으나 이날은 800명대로 줄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125명, 경남 84명, 경북 75명, 제주 64명, 대구 44명, 강원·충남 각 40명, 충북 37명, 대전 31명, 울산 29명, 광주 27명, 전남 25명, 전북 12명, 세종 3명 등 총 636명(42.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날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위중증 환자 17일째 300명대…국내 누적 양성률 1.82%

해외유입 확진자는 63명으로, 전날(68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3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2명은 서울(9명), 경기(4명), 충남·전북(각 3명),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각 2명), 대구·강원·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21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며 내국인이 40명, 외국인이 23명이다.

나라별로는 모로코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터키 8명, 러시아·몽골 각 5명, 카자흐스탄 4명, 필리핀·인도네시아·미국 각 2명, 중국·우즈베키스탄·미얀마·파키스탄·일본·몰디브·조지아·영국·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스웨덴·불가리아·독일·멕시코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64명, 경기 396명, 인천 110명 등 수도권이 총 87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2천16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6%다.

위중증 환자는 총 353명으로, 전날(374명)보다 21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7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95명 늘어 누적 19만6천198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50명 늘어 총 2만7천11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등 의심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8천59건으로, 직전일 3만5천438건보다 7천379건 적다. 직전 평일의 5만1천314건보다는 2만3천255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5만7천856건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237만2천777건으로, 이 가운데 22만5천481건은 양성, 1천155만2천7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59만5천22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82%(1천237만2천777명 중 22만5천481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22만3천928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4일 서울(2명), 15일 제주(1명)에서 중복 집계되거나 잘못 신고된 3명을 제외한 22만3천925명으로 정정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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