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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3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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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n차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폭넓게 퍼지면서 지난해 2~3월 1차 대유행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확진자 중에는 경제적 활동력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층이 63.6%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무증상자도 20%대에 이르는 등 감염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도 32.8%까지 늘었다.

또한 전파력이 기존보다 1.5배에서 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에 확산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3일 오전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여한 '긴급 방역대책 전략자문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오는 5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2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100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스포츠 관람인원은 10%, 국·공립시설의 이용인원은 50%에서 30% 이내로 제한된다.

유흥시설 5종(유흥·단란주점, 콜라텍, 감성포차, 헌팅포차)과 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오후 10시부터 영업이 제한되는 2단계 정부안보다 강도 높은 조치다. 다만 식당과 카페의 경우 환자발생 추이를 고려해 1주 후 영업시간 제한 여부를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장례식장과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는 신고·허가면적 4㎡당 1명에서 10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결혼식장의 경우 이미 몇 달 전부터 예약 등이 끝난 상태를 고려해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목욕장업은 8㎡당 1명, 실내 체육시설은 4㎡당 1명, 파티룸은 8㎡당 1명으로 제한하고 학원은 4㎡당 1명 또는 한 칸 띄어 앉기를 지키도록 했다.

또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단체룸의 경우 수용가능인원의 50%만 가능하다.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유흥시설 및 일반음식점 등에 대해 고강도 단속과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바(Bar) 형태의 술집에 대해서는 불법영업을 특별 단속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3월 18일 9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74명(국내발생 73명, 해외유입 1명)이 발생했다.

태그:#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구시, #변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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