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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31일 대구의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겠다며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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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시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예약률이 저조하자 백신 접종 시 건강상품권 등 경품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권영진 시장은 3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의료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담화문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감염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구시민들의 백신 접종률과 예약률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방역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기준 백신 1차 접종은 22만1219명으로 9.1%이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9만5634명(4.0%)로 전국 평균인 1차 접종 10.5%, 2차 접종 4.2%보다 낮다. 또 60~74세 접종대상자 중 사전예약률도 전국 평균 68.3%보다 10.4%나 낮은 57.9%에 불과하다.

권 시장은 "최근 이슬람 기도원과 유흥주점발 대규모 집단발생은 전파 속도가 1.5배나 빠른 영국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선포하고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고강도 방역관리 조치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완전히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백신은 인류가 만든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감염병 퇴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까지 전국에서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국민은 540만 명으로 접종률은 10.5%에 이르고 있지만 대구지역의 접종률은 9.1%이고 60세에서 74세까지의 접종 예약률도 전국 평균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에 대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상반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정부의 피해보상이 부족할 경우 대구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호소했다.

특히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건강검진권 등 백신 경품을 제공하는 것을 대구시의사회와 함께 협의해 세부적인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또 유흥시설에 대한 행정조치를 1주간 연장해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를 다음달 6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식당, 카페, PC방, 오락실, 멀티방, 동전노래연습장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조치도 0시부터 오전6시까지 유지한다.

유흥주점 관련 8명 등 31명 확진

한편 31일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31명이 늘어난 9961명이다.

이날 확진자 중 영국형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유흥주점 관련은 자가격리 중 증상을 보여 검사한 4명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 n차 접촉으로 인한 3명 등 8명이다. 이날까지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1명으로 종사자 72명, 이용자 91명, n차 감염 68명이다.

달성군 이슬람 사원 관련 확진자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기도원 관련 34명, n차 감염 30명 등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서구의 유통회사 관련 확진자도 지난 29일 1명과 동거가족 1명 등 2명이 발생한 이후 30일 직원 3명, n차 접촉으로 인한 4명 등 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달서구에서도 지인 모임 관련으로 지난 26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8일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30일 n차 감염으로 인한 접촉자 2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