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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1일 오전 대구 중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대구시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도 단위 최초로 백신 특별휴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4일 백신접종 분위기 확산과 공직사회가 솔선하여 접종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백신 특별휴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이번 방안은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66.7%로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평균(71.7%)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백신 접종 분위기 확산은 물론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대구시의 백신 특별휴가제는 행정안전부의 복무관리지침보다 확대해 실시한다. 행정안전부의 복무관리지침은 공무원들이 백신접종을 할 경우 접종 당일 공가를 부여하고 접종 다음날은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에만 1일의 병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시는 시 소속 전 공무원과 공무직 근로자들에게 접종 당일 공가를 사용하도록 하고 접종 다음날에는 백신접종과 연계해 코로나 방역유공에 따른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특별휴가는 백신접종을 마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포함해 접종을 앞둔 시 본청 및 사업소 직원 6200여 명과 공무직 근로자 940명 등 7100여 명이 대상이다.

대구시는 특별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대행자를 지정하고 백신 접종 일정도 분산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하반기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하루라도 앞당기려면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 특별휴가제 시행으로 백신접종 분위기가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집단면역 형성을 앞당길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