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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창원부품물류센터를 3월 31일자로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창원공장 앞에서 '반대 투쟁'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창원부품물류센터를 3월 31일자로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창원공장 앞에서 "반대 투쟁"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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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이 창원부품물류센터(PDC)를 31일자로 폐쇄 통보해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에 '창원부품물류센터 통합·업무 종료'를 안내했다.

창원부품물류센터에는 정규직(사무직 포함) 20명과 비정규직 26명이 일하고 있다. 정규직은 전환 배치 예정이고, 비정규직은 4월 30일자로 해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2019년 5월 인천부품물류센터를 없애고 세종부품물류센터에 통합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붙어 있는 창원부품물류센터는 폐쇄하고 이곳에서 하던 업무는 세종부품물류센터에 통합된다.

부품물류센터는 정비소(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곳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17일 제주부품물류센터도 폐쇄했다. 세종부품물류센터는 한국지엠이 직접 운영하지 않고 위탁업체가 맡고 있다.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물류 사무직·정규직·비정규직지회는 창원공장 앞에서 선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황대금 대의원은 삭발에 이어 창원부품물류센터에서 이날까지 나흘째 단식농성하고 있다.

창원부품물류센터 사무직·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은 30일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지엠의 일방적 창원물류 폐쇄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사업장 폐쇄 통보를 주말 빼고 사흘 전에 통보했다"며 "단기직 아르바이트생도 이렇게 자르지 않는다. 월세방에서도 이렇게 쫓겨나지 않는다. 한국의 법과 노사관계, 최소한의 인권조차 없는 지엠자본의 형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국지엠 부품물류가 연간 2000억~300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이런 사업장을 폐쇄하는 것은 부품물류를 외주화해 부품물류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한국지엠이 아닌 글로벌지엠으로 가져가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런 계획이 실행된다면 한국지엠의 수익성 악화와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이러질 것이 분명하다"며 "이번 물류 폐쇄 결정은 정비서비스를 포함한 주변 사업들을 모두 정리하고 결국 생산조립공장만 남겨 향후 철수를 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창원부품물류센터에 대해 "변화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부품 공급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며, 제주를 포함한 창원부품물류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세종부품물류로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경영적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창원PDC를 세종PDC로 통합하는 것을 결정했고, 창원PDC 업무는 3월 31일부로 종료하게 된다"며 "창원PDC 직원들의 배치 전환에 대해 논의를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국지엠이 창원부품물류센터를 3월 31일자로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창원공장 앞에서 '반대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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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창원부품물류센터를 3월 31일자로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창원공장 앞에서 '반대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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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창원부품물류센터를 3월 31일자로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노동자들이 창원공장 앞에서 '반대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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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지엠, #부품물류센터,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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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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