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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휴일인 10일 공식 일정 없이 신년사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26∼27분 분량으로, 주요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년사에는 지난해 방역과 경제 지키기에 함께해 준 국민께 감사를 표하고, 일상의 회복, 선도국가로의 도약, 포용성 강화를 위한 각별한 각오가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일상의 회복'과 관련해서는 K방역에 덧붙여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빠른 일상 회복이 새해의 가장 큰 선물이 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선도국가로의 도약'은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빠르고 강하게 경제 분야의 반등을 이뤄내는 것을 넘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이 함께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2050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과제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선도국가로 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포용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상생 협력·연대의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밝혔고, 일각에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 신년사에선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대신 '포용'이라는 표현을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년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구상도 관심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의 태도에 따라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의 호응이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신년 인사회에서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신년사 ,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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