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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결산 심사 및 업무 보고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결산 심사 및 업무 보고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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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9일 낮 12시 8분]

한미 안보수장이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에서 중요한 시기라는 것에 공감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한국시각)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간 주요 현안과 지역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서 실장이 지난 7월 국가안보실장에 공식 취임한 이후 첫 한미 안보수장 간의 전화통화다.

먼저 한미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향후 수개월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중요한 시기임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추진방안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9년 2월 북미 간 '하노이 노딜' 이후 중단된 북미-남북 간 대화의 재개를 위해 한미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한미가 '수개월'이라고 표현한 점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성공과 함께 '10월 서프라이즈'로 불렸지만 가능성이 낮아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깜작 제안할지 주목된다.

다만 최근 북한이 대대적인 태풍피해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고,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선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들어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쪽도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조해온 것을 평가하고,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코로나 사태의 완전한 종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대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훈 실장이 방미하거나 로버트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  

태그:#서훈, #로버트 오브라이언, #한반도 비핵화,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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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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