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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 EPA=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 명소인 피사의 사탑을 찾는 발길이 완전히 끊긴 가운데 한 방역 요원이 17일 (현지시간) 사탑 주변 광장에서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관광객 끊긴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피사 EPA=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 명소인 피사의 사탑을 찾는 발길이 완전히 끊긴 가운데 한 방역 요원이 17일 (현지시간) 사탑 주변 광장에서 소독제를 살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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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국인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30일 오후 6시(현지시각)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4050명 늘어난 10만 173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었으나, 하루 동안 나타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의 하루 기준 확진자는 지난 26일 6203명, 27일 5909명, 28일 5974명, 29일 5217명으로 줄어들면서 이날 4천 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이탈리아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날 때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으며, 여전히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많아 실제 확진자 규모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강력한 조치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곧 안정화(stabilization)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피해가 정점에 거의 다 왔기를 기대한다"라며 "하지만 바이러스는 스스로 사라지지 않으며, 공중보건 활동을 통해 밀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4월 3일 만료되는 전국 이동제한령을 2주 더 연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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