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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자신의 정치 고향인 울산 남구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김기현 전 시장, 울산 총선 출마 선언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자신의 정치 고향인 울산 남구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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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때 황운하 전 청장이 있던 울산경찰청이 자신의 친인척 비리를 수사한 것을 두고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이 배경이라고 주장해 왔고, 결국 이 문제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했다. (관련 기사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선거 테러' 황운하 파면하고 배후 밝혀야")

그동안 출마여부와 출마지역구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으나 결국 김기현 전 시장이 29일 이번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지역구는 직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2선의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3선을 노리는 남구을로 정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 전 시장은 29일 오전 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울산 남구을에 공천을 신청하려 한다"면서 "출마를 결심한 첫 이유는 문재인STOP"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유우파 진영의 흐뜨러진 자세를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아직도 국민의 신뢰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전면 쇄신하여 기강을 세우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전 시장 "목숨까지 내어놓을 각오로 치열하게 싸울 것"

김 전 시장은 "2018년 울산지역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시장선거 공작사건는 오로지 권력획득과 영구집권이라는 잘못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떠받치던 자유와 민주라는 뿌리와 초석을 뽑아내고 그 자리에 사회주의, 전체주의 씨앗을 심고 있다"면서 "이런 집권자들과 한패거리를 이룬 울산의 여권세력이 그나마 남아 있는 울산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폭주는 끝이 파멸이듯이 그들의 운명도 파멸일 것이지만, 대한민국과 울산이 함께 파멸할지도 모른다는 점이 심각한 것"이라면서 "더 늦기 전에 이 폭주를 멈춰 세우고 다시 대한민국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고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시장은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싸울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데, 제가 선봉에서 목숨까지 내어놓을 각오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입문 당시를 상기하며 "야당 정치인으로 정치에 입문할 때 노무현 정권과 가열차게 싸워 자유우파 정권을 찾는 데 앞장섰다"면서 "지금 다시 위기가 닥쳤다. 보수정치 위기 때 정치를 시작해 진실의 힘을 믿고 진심의 정치를 해왔던 것이 출마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유한국당 쇄신을 강조하며 "자유, 공동체, 희생이라는 가치를 중요시 하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보수의 기틀을 바로잡아 시민들의 사랑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더 부강하게 하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남구을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정치적 고향"이라면서 "여기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정계로 진출하였기에 애정과 보람이 녹아 있는 곳이다. 초심지역으로 돌아와 초심의 자세로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추락했던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나라와 울산,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와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부정이라는 공작정치까지 겪으면서 생긴 신념은 진심은 통한다는 것, 거짓이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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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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