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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의 환영을 받고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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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6번째 영입인재로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50)을 발탁했다.
  
이번에 인재로 영입된 신 전 센터장은 외교·안보 전문가다. 1995년 한국국방연구원에서 북한과 외교·안보 분야를 연구해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2013년에는 외교부 정책기획관으로 일했다. 그후 외교부 정책기획관과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 등을 지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신 전 센터장은 정치인으로 나서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위기'와 '위선'을 키워드로 들었다. 신 전 센터장은 "위기의식이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교 정책의 방향성을 잃고 넘어선 안 될 선을 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한·아세아 특별정상회담에 김정은을 초청하기 위해 탈북자를 북송한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신 전 센터장은 이어 "정부는 북핵이라는 암덩어리 내버려두고 진통제만 맞추려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3년간 바뀐 건 우리 정부 입장뿐"이라며 "계속 가다간 불가역적인 위기가 올 수 있다고 판단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신 전 센터장은 2018년 국립외교원에 몸담고 있을 당시, 한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나왔다가 청와대의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2년 전 모 방송국의 토론회에서 한국당 전 의원 옆에 앉았는데, (옆에 앉았다는 이유로) 청와대가 외교원에 전화했다"며 "침묵으로 대응하다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질 것 같아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해당 사례는 두 번째 키워드인 '위선'을 설명한 것이다.

이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 또한 "신 센터장과 함께, 말로만 하는 평화가 아니라 진정한 한반도 평화, 말로만 하는 남북대화가 아니라 진전 있는 남북대화를 정책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전 센터장은 이전부터 한국당과 인연을 이어왔던 인사다.  지난해 2월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원내 11명의 고문, 위원단과 11명의 전문가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신 전 센터장은 이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뽑혀 해당 토론회에 참석해왔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의 환영을 받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의 환영을 받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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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난 19일 한국당은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병민(37) 경희대 객원교수를 다섯 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가 '당내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 객원교수는 2010년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초구 의원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8일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한국당 1호 인재로 영입한 데 이어 극지 탐험가 남영호씨와 공익제보자 이종헌씨,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차례대로 영입했다.

태그:#영입인재, #자유한국당, #신범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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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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