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고, 김영만 상임의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고, 김영만 상임의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아베가 기가 팍 죽어서 정말 잘못했다고 빌 때까지 독립운동 하듯이 하자."

'아베규탄경남행동'이 13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다짐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처음으로 집회를 연 것이다. 노동자와 학생, 주부 등 200여명이 참여해, '노 아베'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우리 모두 다같이", "독립군가"의 가사를 바꾼 개사곡을 불렀다. "우리모두 다같이"는 "우리 모두 다같이 일제는 안사, 우리모두 다같이 일본은 안가 …", "독립군가"는 "강제동원 강제노력 백만노동자 그들의 억울함을 네가 아느냐 …"로 되어 있다.

김영만 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가 3·1독립운동 100주년이다, 우리가 어릴 때 삼일절이 되면 행사하면서 독립선언문을 늘 낭독했다. 그 때 거의 외웠다"며 "첫 줄에 나와 있는 정신은 우리가 독립국이고 우리는 자주적인 민족이라는 말이다"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 해 우리 대법원이 강제징용 노동자에 대해 일본이 배상하라는 판결을 했다. 그동안 일본은 단 한번도 강제징용자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며 "일제 36년 그 자체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아베 정권은 우리한테 시비를 걸어 왔다. 수출규제다. 일본은 대한민국 반도체를 완전히 망쳐버리겠다고 했다. 일본은 살기 당당하게 우리한테 한 것이다"며 "우리한테 전쟁을 걸어 온 것이다. 단순한 시비를 건 게 아니다. 대한민국을 완전히 밟아 죽이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이 왜 그렇게 나왔을까. 그 이유를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일본 대다수는 아직도 우리나라를 자기들의 식민지 지배로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 무엇을 하면 열등하게 본다. 일본은 우리한테 철도와 길도 놓아주었는데 우리가 기어오른다고 한다. 조폭들은 누가 기어오르면 밟아버린다. 죽이거나 병신을 만든다. 지금 아베가 하는 짓을 보면 딱 조폭이 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전쟁을 걸어왔는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싸워야 한다. 저 쪽이 우리를 아직도 식민지로 본다면, 우리 바로 싸워야 한다. 독립군이 되어야 한다. 오늘 보니까 숫자가 좀 적은데 독립군결사대로 하자"고 했다.

이어 "우리 선열들은 왜놈과 총을 들고 싸웠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때 조선이 아니다. 이제는 총을 들 필요가 없다. 그래도 무언가를 들어야 한더, 촛불을 들어야 한다"며 "선조들은 피를 흘리며 싸웠는데, 아베가 저렇게 한다고 피를 흘릴 필요는 없다. 우리는 당당하게 미소를 흘리며 싸워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은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우리는 자존심과 우리의 미래를 걸고 싸워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아베가 기가 팍 죽어 빌빌 길 때까지 싸워야 한다. 그래서 아베가 기가 팍 죽어서 정말 잘못했다고 빌 때까지 독립운동하듯 하자"고 했다.

전유나 학생(마산한일여고)은 "얼마 전 거리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를 위해 380명의 서명을 받았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후손인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한다. 그 분들이 기댈 곳이 있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흐지부지 넘어갈 수 없다. 함께 하자"고 했다.

이선임(노동자)씨는 "일본에 여행 가면 약을 많이 사왔다. 일본 약품이 일본인보다 우리나라 사람한테 더 잘 맞는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일제가 우리 사람한테 생체실험을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거리행진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물풍선 터뜨리기.
 아베규탄경남행동은 13일 오후 6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아베규탄, 친일적폐청산, 지소미아(GSOMIA) 폐기 경남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물풍선 터뜨리기.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아베, #일본, #아베규탄경남행동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