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물량장, 선박 2척 침몰 ... 승선원 없어

모래준설선-예인선 ... 부산해양경찰서, 기름 유출 방제 작업 등 벌여

19.08.02 13:26l최종 업데이트 19.08.02 13:3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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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부산 영도구 청학동 물량장에서 선박 2척이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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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 물량장 앞 해상에서 선박 2척이 침몰해 해양경찰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5분경 영도구 청학동 소재 물량장 앞 해상에서 모래준설선 ㄱ호(1665.5톤)와 예인선 ㄴ호(8톤)가 침몰해 긴급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ㄱ호와 ㄴ호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경 모래준설선이 많이 기울어져 물 속에 잠겨 있는 것을 본 인근 낚시객이 112를 경유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방제정과 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상태를 확인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사고 선박의 공기유입구멍(에어벤트)을 봉쇄하고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ㄱ호는 오른쪽으로 90도 가량 기울여져 해상에 잠겨있었고, ㄴ호는 침몰된 상태였다. 해경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선박의 기름이 일부 유출되어 현재 해양환경공단 등과 함께 현장 방제작업 중에 있다"고 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물량장에 계류 중이던 모래준설선 ㄱ호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침수되어 기울어지는 과정에서 반대편의 다른 바지선에 계류 중이던 ㄴ호를 충격했고, 이에 ㄴ호까지 침몰된 것으로 파악하고, 상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