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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관영통신 <조선중앙통신>은 5일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 아래 동해상에서 이뤄진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 훈련을 보도했다. 4일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각종 발사 장면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 훈련 북측 관영통신 <조선중앙통신>은 5일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 아래 동해상에서 이뤄진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 훈련을 보도했다. 4일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각종 발사 장면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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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이 소수 대국의 특권을 허용하는 불공정한 국제기구라는 지적이다. 또, 대북 제재에 맞서 싸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16일 홈페이지에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중요한 대외정책적립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미 법무부가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한 것을 두고, 외무성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한 지(14일) 이틀 만이다.

외무성은 이 글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특정 국가의 강권과 전횡을 합리화, 합법화하는 결의 아닌 결의들이 채택되고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반항한다고 하여 피해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만고의 부정의가 버젓이 유엔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재가 힘으로는 우리를 어쩔 수 없는 세력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궁여일책이라 할지라도 그 자체가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국제적 정의에 대한 횡포한 우롱인 것만큼 우리는 그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맞받아나가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했다.

"참다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할 것"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와 인민의 근본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티끌만 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이 공정하게 보장되는 참다운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하게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또 "우리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에서 일부 나라들의 특권을 허용하는 질서와 관행을 없애고 자주권 존중과 영토완정, 내정불간섭, 평등의 원칙에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공정하게 보장하는 법률적, 제도적 담보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면서 "이를 위하여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의 민주화를 실현하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적 정의를 위해 "세계 진보적 나라들이 자력자강의 원칙에서 자기 힘을 키우고 자주성에 기초한 단결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같은 외무성의 글을 두고, '북한의 일관된 메시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이 미국, 남측, 유엔 순으로 비판하고 있다. 하나의 시리즈처럼 순서대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미국 눈치 보지 말고 당사자로 나서라고 했는데, 유엔도 미국에 휘둘리지 말고 똑바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같은 맥락이다"라고 말했다.

태그:#북한, #외무성,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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