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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자유한국당 박성효,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왼쪽부터).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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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4개 정당 4인의 후보들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대전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대전의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허 후보의 도덕성을 지적하면서 자질과 능력, 경험을 갖춘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대전시장의 자격'을 강조하면서 허 후보나 박 후보 모두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거대 양당을 비판하면서 '민주 대 보수'의 구도를 '민주 대 진보'의 구도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찍는 한 표가 대전의 정치구도를 바꾸고 개혁을 이끄는 소중한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의 변화와 문재인 정부 성공 원한다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내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대전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넉 달 전,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동구 삼성 네거리에서 첫 아침인사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시민들의 출근길에 나가 '오늘도 애쓰시라'고 허리 숙여 인사를 드렸다. 선거운동 기간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 시민이 고르게 잘 사는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꼭 만들겠다는 굳은 신념이 생겼다"며 "대전이 반드시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판문점에서 시작된 평화의 새봄은 이제 싱가포르 북미 회담으로 이어졌다.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리고, 나라다운 나라가 되어간다"면서 "대전에는 젊고, 새롭고, 능력 있는, 소통과 포용의 리더 저 허태정이 있다. 꼭 승리하여 대전의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 대전의 새로운 시작을 열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든든한 시장이 되겠다"며 "내일 지방선거에서 저 허태정을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효 "능력 있고 경험 있는 박성효에게 기회를 달라"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허태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여당의 싹쓸이가 예견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며,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지방선거엔 지방이 없고, 문재인 대통령만 홀로 뛰는 전무후무한 선거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4년 대전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민주당 시장으로 인해 전국 시·도 평가에서 꼴찌를 했다"고 지적한 뒤 허 후보를 겨냥해 "그럼에도 많은 의혹투성이의 후보가 대통령의 인기에 편승해 의기양양해 하고 있다. 심판받아야 마땅할 민주당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속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시민들께서는 만나보면 후보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한다. 하지만 실상은 정작 대전시장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물 검증인데도, 그 얘기를 꺼내면 네거티브나 흑색선전으로 매도한다"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어떻게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묻지 마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좌절의 4년을 보낸 우리 대전이 다시 흠집투성이에 파탄의 4년을 보낼 수는 없다"며 "시정은 연습이 아니다. 위기의 대전엔 연습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 일은 해본 사람이 해야 한다. 믿을 수 있고 경험 있는 후보, 저 박성효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남충희, 허태정·박성효 겨냥 "시장 자격 없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시장의 자격'을 강조했다. 허 후보와 박 후보는 자격이 없다는 것. 그는 "새로운 시장은 현재 대전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시장의 자격이 중요하다"며 "담대한 용기와 성공 실적을 가진 '현명한 리더', '국제 감각을 갖춘 깨어 있는 시장', 국비, 민자, 외자를 끌어오는 '일머리를 아는 창의적 시장', 낡은 행정체계를 개혁할 '혁신경영 시장', 우리도 더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희망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오직 한 후보의 발가락만으로 시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발가락이 대전시장의 자격을 묻는 대명사가 되었다"며 허태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논문표절 의혹', '병역기피 의혹', '허위 장애인등록 의혹' 등을 거론하며 "공적 소명의식과 공동체를 위한 헌신성에서 낙제점에 가깝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범죄로 국민을 경악에 빠뜨린 안희정계 인사라면, 자유한국당 후보는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수렁에 빠뜨린 박근혜계 인사로 그로 인해 시장이 되었고, 이후로도 내리 출마를 하였으나, 시민들은 외면했다"고 박성효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장 재임 시 실적이 전혀 없다. 오히려 대규모 국책 사업 5개를 다 놓쳤다"며 "국정파탄을 초래한 부패한 보수는 개혁의 대상일 뿐이다. 아무런 변화 없이 다시 시민의 선택을 요구한다는 것이 주권자에 대한 예의인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지금 대전은 위기다. 시민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대전은 이제 일자리, 청년, 택시 손님, 꿈, 희망, 비전이 없는 도시가 되었다"면서 "이제 이 위기에서의 해법은 다시 시민여러분들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뿐이다. 위기의 대전을 구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 대전을 위해서는 어떤 시장이 필요한지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김윤기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으로 나아가겠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모두를 위한 도시 대전으로 나아가겠다'는 정책목표를 앞세웠다. 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도시 대전을 꿈꿨다"며 "개발이 곧 발전이라는 낡은 패러다임을 넘어 대전을 지속가능한 안전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한 꿈을 시민들과 함께 꾸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청년, 노동자, 영세자영업자, 장애인, 성소수자, 단 한 사람의 시민도 소외시키지 않는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처음의 약속을 다시 새긴다"면서 "돈과 이윤보다 사람과 노동자가 먼저인 도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도시, '모두를 위한 도시'로 가는 길을 대전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지방선거는 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을 끝장내는 선거, 대통령의 지지에 기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개혁을 후퇴시키는 오만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거대양당을 비판한 뒤 "'민주 대 보수'의 구도로는 새로운 대전, 시민의 삶이 바뀌는 대전을 만들 수 없다. 이제 '민주 대 진보'의 구도로 대전을 만들어 달라. 김윤기에게 찍는 한 표는 대전의 정치구도를 바꾸고 개혁을 이끄는 소중한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이제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를 선택해 달라. 새로운 대전을 위해 정의당과 김윤기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한 뒤 "노동의 권리가 보장되고, 도시가 기댈 언덕, 마을이 생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그:#대전시장, #허태정, #박성효, #남충희, #김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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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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