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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희망2018'이 주관한 대전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확정된 성광진 대전연구소 소장.
 '대전교육희망2018'이 주관한 대전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확정된 성광진 대전연구소 소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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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대전에 새로운 교육희망의 싹을 틔우겠다"며 본선 승리를 다짐했다.

대전지역 11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교육희망2018'은 13일 오전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전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 및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대전교육희망2018'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를 통해 회원을 대상으로 한 '회원투표(60%)'을 진행했다. 또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에는 두 개의 전문기관에 의뢰, 여론조사(40%)를 실시했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한 결과 성광진(대전교육연구소장) 예비후보가 승광은(달팽이학교장) 예비후보를 이기고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성 예비후보는 총 합계 68.8%의 지지를 얻었고, 승 예비후보는 31.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경선의 회원투표에는 모바일 5170명, 현장투표 62명 등 모두 5232명이 참여, 32.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성 예비후보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회원으로 가입해 주신 1만 6천여 명의 시민참여단과 지난 8개월 동안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하신 '대전교육희망2018'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 주신 승광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전에서도 새로운 교육희망의 싹을 틔워야 한다. 그 여정에 제가 가장 앞장서겠다"며 "오늘이 바로 대전교육의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다. 그 동안 경선과정에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아 반드시 승리해 '오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전교육희망2018' 박양진 상임대표는 "지난 8개월 전부터 준비하고, 지역의 11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이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특히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승복해 주신 승광은 후보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대전교육희망2018'은 소임을 다했기 때문에 해산할 것이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전교육희망2018'이 주관한 대전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은 박양진(왼쪽) 대전교육희망2018 상임대표와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는 장면.
 '대전교육희망2018'이 주관한 대전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사진은 박양진(왼쪽) 대전교육희망2018 상임대표와 정책협약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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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전교육희망2018'은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확정된 성 예비후보와 10가지의 교육정책 협약을 맺었다.

이 10가지 교육정책은 '대전교육희망2018'이 회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책제안과 의견수렴, 토론회 등을 통해 마련한 정책으로, 대전지역 민주진보세력을 대표한 '단일후보'로서 해당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고, 당선 이후에도 반드시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다음은 성광진 예비후보와 '교육희망2018'과 맺은 10개의 정책협약 내용이다.

대전교육희망2018과 성광진 진보교육감 단일후보의 '10개정책협약'


1. 보편적 교육복지 추구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고등학교까지) 실시/의무교육기간(중학교까지) 공교육 학부모 부담 제로 (체험학습비, 학습준비물, 교복 지원 등)/유치원/어린이집 확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지역과 협력하는 돌봄과 교육의 체제 구성

2. 교육격차 해소
대전 동·서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 마련/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육집중지원지구 운영/작은 학교 유지 및 지원 방안 모색/학교 내 교육소외계층 지원체계 구축(다문화가정, 중도입국가정, 장애아동·청소년, 기초부진학생 등)/학업중단위기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체계 실질화

3.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환경 확보
연차별 학교 종합안전 실태조사 및 보장계획 수립/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치/생태·환경친화적 교육 프로그램 구성/공동체와 협력 기반의 평화로운 학교문화 구축

4. 참여하는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
대전교육소통 상설기구 설치/교장공모제 확대 실시 /학교의 민주적 운영제도화(교직원회의 의결기구화, 부모회 법제화, 학생자치 활성화)/대전교육 학생 참여 방안 마련

5. 교육비리 근절 및 학부모 지원
독립 상근 시민감사관제도 도입/부정부패 관련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교육신문고 설치/학부모지원센터 설치

6. 교육혁신을 위한 교사·교직원 지원
교사 업무경감 방안 마련/교사연수 내실화 및 역량강화 지원/수평적·협업적·민주적 교직문화 형성/학교 내 비교과 전문인력 확대/학교 내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차별해소/교원인사제도 개선

7. 소통과 협력의 교육 실현
일제고사 전면 폐지 및 경쟁교육 지양/학생 동아리·자치기구 활성화/공동체 교육 활성화/민주시민교육 강화/민주시민인권(교육) 조례 제정

8. 신나는 학교 만들기
예술·체육·놀이시간 확대/흥미와 재능에 기반을 둔 꿈키움 교육/인문통합교육을 통한 자기 이해와 세상 탐구/창의진로지원센터 설립

9. 혁신교육 미래학교 도입
보충수업과 야간학습 자율화/교육다양성 활성화 지원/혁신실험형 파일럿스쿨 설립/대전형 혁신학교 운영/혁신교육 확산으로 일반고 전성시대 구현

10. 마을교육공동체 건설
마을교육공동체 지원센터 설립/마을교육력 강화 및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학교 활성화/민관학 협력의 마을교육생태계 구성(방과후, 자유학기·학년제, 고교학점제 등 연계 활용)/교육자치와 지역자치의 협력체제 강화



태그:#성광진, #대전교육감, #진보교육감, #대전교육희망2018, #승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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